[교육칼럼] 대학 학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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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김(탑에듀피아 대표)

질문) 대학 학비는 얼마나 되나요?

대학을 다니는데 드는 비용, 즉, COA(Cost of Attendance)는 등록금, 기숙사, 식비, 책값, 각종 수수료, 교통비등 모든 비용을 포함한 금액을 의미한다. 2018~2019학년도에는 학비가 주립대학의 경우 27,000~32,000달러였다. 학교에 따라서는 더 적은 경우도 있지만 2019-2020 학년도에는 35,000달러가 훌쩍 넘어가는 주립대학 들도 많다. 사립 대학들은 어떠할까?  시카고 대학의 경우 예상비용이 79,000 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실로 엄청난 금액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더 고민스러운 것은 대학들이 매년 계속해서 Tuition 비용이니 기숙사 비용 등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연방정부, 주정부, 대학 당국이 학자금 재정 보조를 해 주고는 있지만 점점 힘들어 지고 까다로워지는 것이 대학 학비 문제임은 분명하다.

질문) 대학 학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우리는 흔히 대학 학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학자금 재정 보조 신청을 통한 유/무상 보조금을 얼마나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에만 생각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학비 보조금을 많이 받는 것만큼이나 학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두어야 한다. 학생과 부모가 알고 있으면 유익할 몇 가지의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학생이 지원하려고 하는 대학을 정할때 그 대학의 재정보조 경향을 미리 검토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마다 재정보조를 해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에 맞는 대학 중 재정 보조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지원을 한다면 학자금 재정보조 측면에서 훨씬 유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과 본인이 가고싶은 대학, 본인의 실력으로 갈 수 있는 대학 등에 대해 미리미리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는 동시에 각 대학들에 대한 Financial Aid Planning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둘째, 학비를 거의 받지 않는 사립 대학들을 겨냥해 준비한다. Religion Colleges 중에는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는 학교도 있다 . 예를들어 미조리주에 있는 오자크 칼리지(College of the Ozarks)는 기독교 계통의 대학으로 학비를 전액 면제 받을 수 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해 보다 보람된 대학 생활도 가능하다. 토머스 에디슨이 졸업한 학교로도 유명한 뉴욕 소재의 쿠퍼 유니언(Cooper Union)도 수업료를 면제해 주는 대학이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2년재 대안 학교인 딥 스프링스 칼리지(Deep Springs College)는 실력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이 학교는 오전에 공부하고 오후에는 농사를 짓는 협력농장을 하며 학비는 무료이다. 2년 후 4년재 대학으로 편입하는데 하버드나 스탠포드 등의 대학들이 이 곳에서의 경험들을 높이 산다고 한다.

셋째,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닌 후 정규대학으로 편입한다. 살고 있는 지역의 커뮤니티 칼리지를 2년을 다니고 3학년 때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한다. 일반 정규 대학에 비교하면 커뮤니티 칼리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학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학생 스스로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2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 최근 부담스런 학비 때문에 이 방법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아져 커뮤니티 칼리지 내에서도 학점 관리가 그리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넷째, 미군 복무나 사관학교와 ROTC프로그램을 활용한다. 군 복무 기간 중에는 정부 보조로 학비를 저축할 수 있기 때문에 제대 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군대를 갔다오면 부모님의 Income이나 재산 내역과는 관계없는 Independent 가 되기 때문에 재정보조 신청에서 훨씬 유리해진다.                                                             

다섯째, 고등학교에서 AP코스를 많이 택하고 AP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1년치 학점을 인정받고 대학 입학 후 곧바로  2학년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1년치 학비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게 된다.

여섯째, 아메리코(AmeriCorps- www.americorps.org) 등에서 자원 봉사를 하면서 학자금 융자를 탕감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평화 봉사단 아메리코 비스타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한 사람들은 건강 보험과 함께 연간 일정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부모의 인컴이 많고 적음을 떠나 위에서 제시한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한다면 높아만 가는 대학 학비 걱정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문의: 224-470-0333, Email: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