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스 고교 219학군 인종차별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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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학생, 교사, 지역사회 활동가 등은 12일 집회를 갖고 나일스 타운십 고교 219학군에서 관행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인종차별 행위를 성토함과 아울러 학군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NBC 뉴스 캡처]

학생·학부모 등, 12일 저녁 집회 갖고 대책 마련 촉구

한인 학생들도 상당수 재학하고 있는 나일스 타운십 고등학교 219학군내 인종차별이 만연돼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NBC 뉴스(채널5)가 12일 보도했다. 다음은 보도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나일스 웨스트 고교, 나일스 노스 고교를 관할하는 나일스 타운십 고등학교 219학군에는 스코키, 링컨우드, 나일스 타운 등에 거주하는 약 5천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지난 12일 저녁 학부모, 학생, 교사, 지역사회 활동가 등은 집회를 갖고 학군에서 관행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인종차별 행위를 성토함과 아울러 학군측에 방지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전미유색인종협회(NAACP) 에반스톤/노스쇼어 지부의 마이클 네이보스 회장은 “학군내 모든 분야에서 개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편견이 만연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 심지어 경찰과 학교내 경비원들과의 관계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자행되는 인종차별에 직면돼 있다고 입을 모았다. 나일스 노스 고교 11학년에 재학중인 마카일라 수튼은 “나는 흑인이 아닌 학생들이 비속어인 ‘n-word’를 아주 흔하게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됐다. 경비원과 교사들도 흑인학생들만 더 예의주시하고 그들만 콕 짚어낸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지난 수년 동안, 안전과 관련된 사건들의 불균형적인 횟수도 결국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학생들로 마무리됐다고 말한다. 16살 론딘 라발리스아스는 나일스 웨스트 고교에서 그녀를 공격한 학생과 싸움에 휘말리게 됐다. 그녀는 “나는 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됐다. 당시 나는 혼란스러웠다. 교장이 내가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나는 학교에서 교도소에 가는 파이프라인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결코 그 시스템의 일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군내 학생들은 점점 인종적으로 다양해지고 있지만, 교육행정과 이사회는 채용 관행을 포함해 인종다양성을 반영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고교 9학년생 딸을 두고 있는 학부모인 재스민 세바갈라는 “내 딸이 다녔던 학교에는 흑인 교사가 1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모인 학부모들, 교사들, 그리고 학생들은 자녀들이 안전하게 느끼도록 하고 학군측에 제시하는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형평성있는 향후 계획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집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공유하고 변화를 촉구함에 따라 참석한 학생들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학부모인 세바갈라는 “오늘 밤, 나는 용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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