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동산 시장 ‘셀러스 마켓’ 호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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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주택시장은 높은 가격대와 재고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 상승세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높은 주택가·낮은 재고에 올해 판매 3.3%↑
모기지 금리 상승세가 바이어 주요 변수

지난해 3월 팬데믹 초기에 한때 얼어붙었던 부동산 경기가 수개월내에 회복은 물론 급속하게 셀러스 마켓으로 변하면서 1년여가 넘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같은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주택경기가 미국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효과가 워낙에 크기 때문이다.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는 최근 미 전국적으로 높은 주택가와 주택건설의 지연, 재고 부족이 내년 주택시장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패니매는 미 전역의 주택가격이 1년전에 비해 올연말에 약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가운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러 경제적인 영향이 내년에는 한층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의회의 금융 서비스 기업인 ‘정부 후원 기업’(GSE)은 현재 수요에 비해 주택재고가 부족한 것이 주택매매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9월의 경제주택전망에서 밝혔다.

또한 패니매 경제 정책 리서치 부서의 경제학자들은 올해 미 전국의 총주택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3.3% 늘어날 것이라고 밝혀 예상치 3.1%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말에 착공하려던 주택건설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방 인구조사국 주택개발부의 통계에 따르면 다세대 주택의 건설은 활기를 띠는 반면 단독 주택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전국 주택 건설협회에 따르면 앞으로의 미 주택경기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주택건설지수(Builder Sentiment)는 지난해 11월 피크를 보인후 현재는 안정화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건설협회의 로버트 디에즈 수석경제학자는 “지난 해 가을 주체못할 정도로 달아올랐던 주택건설 경기는 이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도 주택건설경기는 뜨겁지만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건설 자재가 크게 뛰어오르면서 비용증가로 인해 주택건설이 주춤하고 있지만 건설업계의 일자리는 여전히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향후 수개월내에 치솟는 건축가와 소비자 수요로 인해 주택구입능력지수(affordability)가 도전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패니매는 또한 주택경기 예측에 더해지는 위험성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모기지 금리의 상승세라고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미 전국에 비해 주택시장이 더 뜨거운 가운데 올해 주택평균가격이 20.7% 인상된 79만5,600달러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거래량도 8%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턱없이 부족한 재고와 연간 17%씩 치솟는 주택 가격에 부담을 느낀 구매자들의 주택구입능력지수가 하락하면서 주택 융자 신청 건수도 줄어들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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