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탐사 프로젝트에 9개 기업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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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7월20일 최초로 달에 착륙한 미국 아폴로 11호의 우주인 버즈 올드린.<아폴로 프로젝트 아카이브>

달착륙 50주년 앞두고 추진…내년 첫 비행 목표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의 무사 착륙에 성공한 미국이 이번엔 민간기업을 활용해 1960∼1970년대 착륙에만 주력했던 달을 본격 탐사한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미항공우주국(NASA)은 인사이트의 착륙 낭보를 전한 지 사흘만인 29일 향후 10년간 26억달러(2조9천억원)가 드는 우주선 제작 및 달 표면 탐사 임무를 놓고 민간기업 9곳이 경쟁한다고 밝혔다. 9개 기업에는 인사이트를 제작한 록히드마틴이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신생 스타트업이다.

NASA는 기술적 실행 가능성과 비용 등을 고려해 이 중 한 곳을 낙점, 달 표면 탐사를 지원하고 수행결과를 구매할 계획이다. 나사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달의 유인탐사 시점을 앞당기고 우주인들이 달에서 좀 더 안전하게 머물 수 있게 도울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내에는 우주인이 로봇 및 탐사선과 달에 간헐적으로 머물며 조사를 벌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NASA의 구상이다.

달로의 첫 비행은 이르면 내년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은 인류가 달에 첫발을 디딘 지 50주년 되는 해다. NASA는 정부 주도의 탐사에 비해 비용이 덜 드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기를 바라고는 있으나 장담하지는 않고 있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이것은 돈이 많이 들지 않는 임무다. 위험부담이 크지만 투자 대비 수익 또한 매우 큰 벤처캐피탈 같은 것”이라며 “이런 식의 접근으로 NASA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목표는 (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만큼 많이 배우고 신생산업이 미국에서 발전하는 것을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NASA는 민간기업의 탐사가 달에서 어떻게 진행되지는지를 보면서 화성에서의 민간기업 탐사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미국은 소련과의 경쟁 속에 1969년 인류 최초의 달착륙에 성공했다. 이후 1972년까지 6차례에 걸쳐 달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당시엔 탐사보다는 착륙이 주된 목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화성 탐사를 목표로 달 유인탐사를 재개하는 행정지침에 서명하면서 “이번에는 (달에) 국기를 꽂고 발자국만 남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스페이스X와 노스롭 그루먼 등의 민간기업이 2012년부터 우주화물선을 운용해왔다. 스페이스X와 보잉은 내년에는 유인우주선을 보낼 계획도 갖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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