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독일 깼다…월드컵 최대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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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벌어진 멕시코-독일전에서 전반 35분, 멕시코의 로사노가 첫 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17일 F조 예선 1차전서 1-0으로 제압

 

멕시코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제압하고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멕시코는 17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35분에 터진 이르빙 로사노의 골에 힘입어 ‘전차 군단’ 독일을 1-0으로 물리쳤다. 멕시코는 F조 최강인 독일을 따돌림에 따라 월드컵 7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또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을 3-1로 제압한 이래 월드컵 6회 대회 연속 첫 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멕시코는 5승 1무로 첫 경기에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으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은 예상치 못한 패배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독일은 지난 7차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4번이나 4골 이상을 뽑아내며 화끈한 화력으로 전승 행진을 벌였지만, 이날은 멕시코의 수비에 막혀 영패로 체면을 구기고 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5승 5무 2패로 앞서 있다.

멕시코는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중앙과 좌우 측면을 폭넓게 활용한 공격으로 독일을 괴롭혔다. 독일도 간간히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중앙에 포진한 에르난데스와 왼쪽 측면 날개 로사노의 찰떡 호흡이 후반 35분 마침내 원하던 골을 얻었다. 독일의 패스를 끊어 하프라인 부근부터 곧바로 역습에 나선 멕시코의 에르난데스는 로사노에게 빠르게 찔러줬고, 로사노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볼을 잡아 한 번 접은 뒤 오른발 강슛으로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는 전반에 독일보다 1개 많은 9개의 슈팅을 쐈고, 유효 슈팅에서도 4-5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독일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자 후반 총공세로 나섰다. 후반 15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코 로이스를 교체 투입해 수비수 1∼2명만 두고 줄기차게 독일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호흡이 맞지 않아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 멕시코에 2∼3차례 역습을 허용해 추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독일은 공수에서 고전한 끝에 결국 동점 골을 얻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독일은 후반 슈팅 수 17-3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얻는 데 실패했다. 멕시코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한 독일이 나머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으로서는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월드컵 경기>
한국-스웨덴(F조)  오전 7시
벨기에-파나마(G조) 오전 10시
튀니지-영국(G조)  오후 1시
<16~17일 경기 결과>
프랑스 2-1 호주
아르헨티나 1-1 아이슬랜드
덴마크 1-0 페루
크로아티아 2-0 나이지리아
세르비아 1-0 코스타리카
멕시코 1-0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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