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누적환자 50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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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만에 100만명 감염···누적사망자도 16만명 넘어
시카고 등 9개 도시 점증세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500만명을 넘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500만2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전체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어선 지 16일 만이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499만4,276명)으로도 미국의 누적 환자는 500만명에 육박했다. 전 세계 환자(1,948만6,171명) 4명 가운데 1명꼴이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도 16만명대로 올라섰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현재 사망자가 16만2,3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지역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1만명을 넘었다. 지난 3∼4월 사망자가 속출했던 뉴욕과 뉴저지에 이어 3번째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할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봉쇄령 부활을 권고했다.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의 피터 호테즈 원장은 CNN방송에 출연해 “모든 주에 봉쇄령을 내리고 10월까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미국인들의 휴대전화 위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외 활동 수준이 사실상 코로나19 발병 이전으로 되돌아갔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소장은 “미국인들은이 여전히 야외에서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전염병 확산을 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9개 도시 보건 당국자 등과 비공개 전화 회의를 하고 코로나19 확산에 주의를 당부했다. 벅스 조정관이 경고령을 내린 도시는 시카고, 워싱턴DC, 볼티모어, 애틀랜타, 캔자스시티, 포틀랜드, 오마하, 보스턴, 디트로이트 등이다. 벅스 조정관은 “워싱턴DC, 시카고, 보스턴, 디트로이트에서 확진율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며 “볼티모어와 애틀랜타 등은 환자 숫자가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디애나, 일리노이, 켄터키, 오하이오, 테네시, 버지니아주에서는 도시가 아닌 시골 지역을 중심으로 발병 사례가 더 높게 나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도시와 농촌 지역에서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3∼4월의 발병 상황과는 다르다”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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