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와 재정설계] 은퇴 후의 인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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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송 재정전문가(KS재정설계 대표/시카고)

 

부자로 사는 것과 잘 사는 것은 전혀 다른 말이다. 그것은 마치 편안함과 평안함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이다. 몸에 불편함이 없고 릴렉스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사람들은 편안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마음에 번민이 있고 고민스러운 것으로 인해 심령 깊은 곳에 불안함이 도사리고 있다면, 몸은 편할지 몰라도 결코 평안을 누릴 수 없다.

부자로 사는 것은 돈이 많은 상태로 사는 것을 말한다. 잘 사는 것은 돈의 다소와 관계없이 그 돈을 잘 다스리고 본인의 의미와 가치에 따라 사는 것을 말한다. 부자인데 정말로 가난하게 사는 분들을 종종 만나뵌다. 가진 돈을 어떻게, 어떤 의미에, 어떤 가치있는 일에 쓸 지를 모르고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분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돈을 잘 쓰지 못한다. 반면에, 돈은 그리 많지 않은데 참으로 의미있게 잘 사용하는 분들도 있다. 아마도 돈의 가치를 잘 알아서, 절약해야 하는 돈과 베풀고 나누어야 하는 돈을 지혜롭게 구분해 쓰고 있어서일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어떤 형태이든 인컴이 필요하다. 인컴없이는 편안함도 평안함도, 부자로 사는 것도, 잘 사는 것도 성립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인컴에는 두 종류가 있다. 보통 30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경제활동을 한다. 결혼하여 아이낳고 양육하면서 사회적으로도 성장한다. 이 때 벌어들이는 인컴을 “Acitive Income”, 즉 능동적 인컴이라 한다. 이 능동적 인컴은 대부분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위한 것이다. 샐러리를 받든지, 비즈니스를 하든지, 자신이 그 일의 현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발로 뛰어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벌어들이는 모든 수입을 일컫는다.

반면에 은퇴할 때가 되면, “Passive Income”, 즉 수동적 인컴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보통 65세를 전후로 해서 사회생활과 경제활동에서 물러난다. 그렇다고 해서 인컴이 필요치 않은 것이 아니다. 이 때부터 필요한 인컴이 수동적 인컴인 것이다. 다시말하면, 나 자신이 그 일의 현장이나 비즈니스에서 물러나 있어도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인컴을 일컬어 수동적 인컴이라 한다.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반드시 수동적 인컴이 필요하다. 30세부터 65세 사이에,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은 훗날 수동적 인컴을 만들어 내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 놓지 않으면, 은퇴 나이 이후에 불안해 하면서 나 아닌 타인을 의존해야만 한다. 나의 은퇴이후를 나 아닌 타인에게 의존한다는 것은 참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패시브 인컴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두가지 중 하나는 반드시 해야만 한다. 첫째는 저축이나 투자를 하는 것이다. 지금 있는 것을 절약해서 떼어 놓은 돈이 65세 이후에 어느정도의 인컴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주도면밀하게 계획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두번째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훗날의 인컴을 발생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단순히 내가 내 능력으로 한달치의 수입을 벌고 또 그것을 모두 쓰고 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쌓여서  미래에도 지속적인 인컴을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사는 동네마다 맥도날 레스토랑이 있다. 우리는 그 맥도날의 점주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 그는 아마도 오래전에 이미 투자를 해 맥도날 지점 하나를 사 두었으며, 현재 어느 곳에서 편안한 상태로 마음의 평안을 누리며 시간을 인조이 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그가 맥도날 현장에 없어도 지속적으로 인컴이 발행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패시브 인컴을 만들어내며 지혜롭게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를 즐기며 사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또한 그런 삶을 살기 위한 방편들도, 깊이 생각해보면 참 다양한 곳에 많이 있다.(847-660-8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