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위험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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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하고 마스크 하면 안전도 높아
실내 피트니스 클래스 등 환기 필수

백신 접종을 마치고 나니 옛날처럼 피트니스센터 등 헬스장을 이용해도 될지 궁금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률적인 정답은 없다. 뉴욕타임스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모아 여러 바이러스 전문가들의 조언을 공유했다.

■환기 안되는 실내 공간 감염 위험도 높아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헬스장에서 실내 사이클링(스피닝)이나 그룹 피트니스 클래스에 다시 참여해도 괜찮을까? 헬스장과 실내 피트니스 클래스는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위험한 장소 중 하나이다.

최근 하와이에서 10명의 회원들과 실내 스피닝 클래스를 지도한 37세 피트니스 강사의 감염 사례는 코로나19의 위력을 실감케한다. 문과 창문을 모두 닫고 3개의 선풍기를 틀어놓은 채 교실에서 10명의 회원들을 마주보며 자전거를 타고 지도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모든 자전거는 최소 6피트 간격을 유지했지만, 당시 방역지침은 헬스장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아니었다.

클래스가 끝난 지 4시간 만에 스피닝 강사는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침 내내 오한과 몸살, 기침 및 기타 호흡기 증상을 보였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결국 그날 클래스에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하와이 스피닝 강사의 감염 사례는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떠나 밀폐된 실내를 빙빙 돌며 같은 공간에 있던 모든 사람을 감염시켰다는 사실이다. 역학자들이 말하는 100% 감염 위험이다.

물론 하와이 사례는 백신 접종을 받기 전에 일어난 감염이었다. 그러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페된 실내공간에서 그룹 피트니스 수업을 진행할 때 코로나19 감염 통제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다.

백신 접종자가 그룹 피트니스 수업에 참여한 이후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로서리 마켓이나 지역 도서관에 가는 것보다 실내 피트니스 수업에 참여했을 때 감염 위험은 확실히 더 높다.

■바이러스 위험은 누적된다

헬스장에 가든 결혼식에 참석하든 대학 캠퍼스를 누비든 백신 미접종자들이 가장 위험하다. 무엇보다도 위험은 누적된다는 점이다.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바이러스에 자주 노출되면 돌파 감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매일 밤 클럽에 가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아이들을 돌본다면 결국 백신이 생성한 항체가 충분히 보호하지 못할 대량의 바이러스와 접촉하게 될 수 있다.

젊고 건강하며 백신 접종을 마쳤고 소수의 미접종자가 참가하는 피트니스 클래스는 커다란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 다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고령자, 취약층과 함께 살고 있거나 아이를 돌보는 상황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야외 클래스를 고려하거나 클래스의 반대편에 창문과 문이 열려 있어 환기가 잘 되는 헬스장을 찾아야 하며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는 클래스를 택하는 게 좋다.<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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