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클로로퀸’ 복용, 남편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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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백악관에서 화상 타운홀 미팅 형식의 인터뷰를 갖고 있다.[AP]

트럼프가 ‘코로나 치료제’라고 한 말 듣고···
수조 청소용 첨가제로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여
코로나 치료효과 미검증

“고 한 클로로퀸 복용 미국 60대 숨져”

애리조나에서 코로나19를 치료하려고 ‘클로로퀸 인산염’을 복용한 60대 남성이 사망하고 역시 같은 약을 먹은 부인이 중태에 빠졌다고 CNN 등이 23일 보도했다.

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주목받는 말라리아 치료제다.

CNN 등에 따르면 집에 보관 중이던 클로로퀸 인산염을 먹은 이 부부는 복용 30분 만에 병원에 실려 갔다. 피닉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의료기관 배너 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도 쓸 수 있다고 했지만, 그것은 수족관에서 보통 수조를 청소하는 데 쓰이는 첨가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자가 치료를 절대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클로로퀸은 말라리아와 함께 결핵성 피부병인 낭창 등에 대한 치료제로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승인받은 약품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이 약을 먹고 입원 중인 부인은 NBC 방송 인터뷰에서 “선반에 약품이 있는 것을 보고 ‘TV에서 얘기하는 게 저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검증되지 않은 클로로퀸에 대한 과대포장 위험성 경고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공개 언급을 반복적으로 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감염병 전문가인 앤소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을 포함한 많은 전문가는 임상시험으로 이 약품이 코로나19에 맞는지 검증될 때까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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