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 어렵지만 해결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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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한미평화통일포럼에서 전문가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시카고서 ‘한미평화통일포럼’···한반도 전문가들 총집합

한국과 미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의미있는 토론의 장이 시카고에서 마련됐다.

한국 평통 사무처가 주최하고 시카고 평통이 주관한 ‘2019 한미 평화통일포럼’이 지난 20일 윌링 소재 웨스틴호텔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김덕룡 평통 수석부의장,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 위성락 전 주러시아 한국대사 등을 비롯한 13명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행사는 개회식(개회사: 정종하 시카고평통 회장, 축사: 황원균 미주평통부의장, 환영사: 김영석 시카고총영사)에 이어 김덕룡 수석부의장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첫번째 기조연설을 했다. 세션1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라는 주제로 크리스토퍼 힐 덴버대학교수(전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전 주한 미국대사)의 사회로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 개리 사모어 브랜다이스대 교수,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해 토론을 펼쳤다.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Myth and Reality in US-North Korean Relations’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했으며, 이어진 세션2에서는 ‘한반도 평화정착 로드맵’을 주제로 위성락 전 주러시아 한국대사(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사회를 맡아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칼 프리도프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연구원, 고유환 동국대 교수, 캐서린 킬로 플라우셰어스재단 연구원이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포험이 끝난 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덕룡 수석부의장이 주최하는 만찬도 열렸다.

기조연설을 펼친 김덕룡 평통 수석부의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주제로 한미양국의 이해를 높이고 공동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포럼이 시카고에서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포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준 모든 전문가들과 동포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특별강연에서 “미북관계에는 오해와 사실이 있고 비핵화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등을 이해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비핵화가 이뤄지거나 아니면 재난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긴밀하게 연구하고 생각해봐야 한다. 이번 포럼은 미국과 한국의 전문가들이 북한 이슈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방향으로 이야기 나누는 인상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힐 교수는 “핵무기가 없다면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것을 주지시켜야하고 북한을 설득해야한다. 이번 포럼은 좋은 질문과 의견이 나온 토론의 시간이었고 더 많은 관점이 있을수록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핵 문제 어렵지만 이러한 비극과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인들은 어디에 가든 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미주내 한인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성락 전 대사는 “정상이 주도한 역사적 협상이 열려왔다. 이 과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수십년간의 만성적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 정권은 집권 초기부터 이 부분에 집중해왔지만 최근 역사적 협상기회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앞에 있다. 비핵협상을 보다보면 이 문제는 한미동맹에 대해 상당한 도전이 되고 있고 한미 두나라가 잘 공조해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야한다. 한미 전문가들이 모여 평화정책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적절하며 시카고지역에서의 한반도를 향한 관심이 높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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