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포함 전 주민에 의료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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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라지오 뉴욕시장, 포괄적 무료의료시스템 도입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불법 이민자를 포함해 뉴욕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더블라지오<사진 중앙> 시장은 뉴욕시는 소득 수준이나 이민자 신분과 관계없이 모든 뉴욕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60만명의 주민이 아무런 건강보험도 갖고 있지 않으며 그중 절반은 불법 이민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주 뉴욕 브롱크스지역 한 병원에서의 연설을 통해 “너무나 많은 뉴욕 주민들이 아프지 않을까 공포 속에 살고 있으며 의료서비스를 감당할 방법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시의 이러한 보편적 의료서비스 제공계획은 최근 민주당내에서 일고 있는 진보 기류를 반영하는 것으로 초선의원을 비롯한 당내 진보계는 보편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당의 주요 시책으로 내세울 것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더블라지오 시장의 계획이 미국 내에서 가장 포괄적인 무료 의료서비스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새로운 의료서비스 계획이 먼저 서민층 거주지역인 브롱크스에서 시작해 올여름 중 시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모든 주민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보장’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시가 이를 위해 최대 1억달러를 부담할 것이라면서 이 중 일부는 ‘메트로플러스’로 불리는 공공건강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분상 제약으로 이 보험에 가입할 자격이 미달하는 이민자 주민들은 소득 수준에 따라 의료비를 지불하는 원천징수 방식 의료서비스 프로그램(NYC Care)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방식에 따르면 극빈자의 경우 의료비를 전혀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대해 지난 2017년 시장 선거에서 더블라지오와 경합했던 공화당의 니콜 말리오타키스는 다른 나라 출신 30만 거주자들의 의료비를 시민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뉴욕시는 지난 18세기부터 맨해튼 벨뷔 병원을 중심으로 빈민층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으나 더블라지오 시장은 현행 시스템이 비싸고 비효율적이라면서 특히 응급실의 개선과 함께 보다 많은 사람이 의사와 직접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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