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의 건강밥상] 차돌박이 샐러드

121

서정아 요리연구가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 왔다. 이맘 때면 캄캄한 밤하늘 환하게 뜬 둥근 달을 보며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 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더 둥글어 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이해인 수녀님의 ‘달빛 기도’가 떠오른다.

오늘은 언제 어디에 내놓아도 좋을 기름기 적은 건강한 차돌박이 샐러드를 준비해 보자. 곧 다가올 추석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 한 접시 요리, 푸짐한 야채에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고기와 구운 마늘과 버섯을 얹고 상큼한 드레싱을 뿌려 내면 간단하게 완성되는 간단한 요리이다.

오늘 차돌박이 샐러드에서 사용하는 고기는 밀고기이다. 분량의 야채들을 믹서에 물 없이 갈고 글루텐 가루를 넣어 반죽한 차돌박이를 냉동실에 얼렸다가 살짝 녹이면 얇게 썰기가 가능해진다. 차돌박이가 녹을 동안 드레싱은 미리 만들어 서로 어우러질 시간을 주고 싱싱한 샐러드용 야채들을 준비한다. 얇게 썬 고기를 팬에 얹어 구울 때 양송이 버섯과 마늘을 함께 구워 향을 더한다. 접시에 샐러드 채소들과 구운 고기, 버섯, 마늘을 얹고 새싹 채소가 있다면 한 줌 올린 후 드레싱과 함께 내면 간단하면서도 보기에 좋은 맛있는 한 접시 요리가 되는 것이다.

밀고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글루텐은 밀에서 발견되는 천연 단백질로 글루텐 가루를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밀에서 추출한 고단백 밀가루이다. 밀이나 호밀, 보리 등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은 반죽이 부풀어 오르도록 도와주고 쫄깃한 식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글루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빵을 만들 때 사용하는 강력분에는 약 12-14%, 국수나 면을 만들 때 사용하는 중력분에는 10-13%, 케잌을 만드는 박력분에는 약 6-10%, 글루텐 가루에는 약 70%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셀리악 병, 글루텐 민감성 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칼국수나 빵을 먹고 난 후에 소화기에 이상을 느끼고 어지러움증과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반대로 칼국수나 빵을 먹은 후에도 별 이상이 없다면 글루텐으로 인한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고 글루텐 가루를 사용해 만든 천연 단백질이 풍부한 밀고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뜨는 날,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자고 이야기하는 이해인 수녀님의 나지막한 이야기가 마음을 둥글게 한다. 오는 추석에는 색다른 요리 차돌박이 샐러드로 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사랑 담은 건강 밥상을 만들어 보자.

차돌박이 샐러드

재료들:

밀고기 300g, 마늘 4 개, 양송이 버섯 4개, 모듬 어린잎 상추 170g, 새싹채소 한 줌, 양파 1/4 개 차돌박이 샐러드 드레싱; 아미노 간장 2 큰술, 레몬즙 2 큰술, 메이플시럽 1 1/2 큰술, 마늘 2 개, 참기름 1 큰술, 후추 약간

만들기:

  1. 분량의 재료를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2. 양파는 썰어서 찬물에 담가 매운맛 뺀다
  3. 채소들은 씻어서 물기를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한다.
  4. 양송이 버섯과 마늘은 편으로 썰고, 밀고기는 얇게 썬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약불에서 버섯과 마늘, 밀고기를 굽는다.
  6. 접시에 채소와 양파를 얹고 구운 밀고기와 버섯, 마늘을 얹는다.
  7. 새싹채소 한 줌을 얹고 드레싱과 함께 낸다.

유튜브에서 “서정아의 건강밥상”을 검색하세요.

요리 전체 과정과 설명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 “서정아의 건강밥상”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차돌박이 샐러드와 밀고기 만들기 https://www.youtube.com/watch?v=rkLyENz1Xns&t=23s

자세한 레시피는 홈페이지를 방문해 확인해 주세요. http://asq.kr/L6IRiM7192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