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변호사/Taxon 대표/시카고>

 

인간에게는 자신의 사회적인 지위를 높이고 싶어하는 호르몬이 있을까? 이런 호르몬이 있다면 과연 이 호르몬은 인간의 사회적인 성공과 얼마나 연관이 있을까? 테스토스테론이라고 알려져 있는 호르몬은 지금까지 많은 연구를 통해 인간의 사회적인 지위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이 호르몬은 물론 남자에게 더 많지만, 여성에게도 있다. 또한 남성에게는 편차가 조금 심하게 존재하지만, 여성에게는 비슷한 정도로 측정된다고 한다. 어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엄지 손가락과 약지 손가락의 길이를 비교함으로써 이 호르몬을 측정하기도 한다. 네번째 손가락인 약지의 길이가 두번째 손가락인 검지의 길이보다 더 긴 사람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더 많다는 것이다.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높은 사람은 높은 사회적인 위치에 자신의 우선순위를 둔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테스토스테론이 많은 사람은 두려움이 별로 없고, 위험을 잘 견디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리더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동물들에서는 테스토스테론과 사회적인 지위 사이에 별 상관이 없다는 실험 결과들이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인간에 대한 많은 연구들 중에는 이 테스토스테론이 사회적인 지위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그런데 최근에 행해진 연구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낮은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두가지 사실이 밝혀졌다. 우선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코티졸 수치가 낮다는 것이다. 또한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의 역할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이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은 정신적인 압박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있다. 소위 스트레스를 받거나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지 못해서 자율권이 부족할 때 나오는 호르몬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서 공격성이나 위험을 선호하는 테스토스테론의 역할을 방해하고 인간을 자제 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버드 대학과 스탠포드 대학 및 미국 유수의 대학들의 공동 연구로 진행된 최근의 실험에서는 남성이면서 기업체의 리더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티졸과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측정해 보았다. 기업체나 군대 같은 조직에서 간부의 위치인 사람들에게 그들이 지휘하고 통제하는 부하직원의 숫자와 그들의 교육정도, 그리고 그들의 수입 등 다양한 요인들을 파악한다. 그리고 이 남성들의 코티졸과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재 보았던 것이다.

 

이 실험의 결과 코티졸이 낮고 테스토스테론이 높은 사람은 대부분 많은 부하직원을 거느린 높은 지위에 있을 가능성이 컸다. 반면에 코티졸의 수치가 낮고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도 낮은 사람들은 높은 지위를 일부러 피하거나 지위가 낮아도 스트레스가 적은 직책을 일부러 찾아 다녔다. 또다른 어떤 실험에서는 코티졸과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낮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가장 낮다는 결과도 있다. 최악의 조합인 것이다. 반면에 코티졸이 높은 사람들은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 말해 코티졸이 높은 사람들은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높거나 낮거나 관계없이 사회적으로 비슷한 정도로 성공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티졸의 수치가 낮은 사람이 대부분 성공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미 성공한 사람들은 상황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코티졸의 분비가 적은 것인지는 알 수없다. 코티졸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높은 지위에 올라갈수록 더 큰 정신적인 압박에 시달리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자신이 상황을 통제할수록 스트레스는 줄어들 수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확실한 것은 테스토스테론이 높을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운동을 해도 근육이 좀처럼 생기지 않는것도 이 테스토스테론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늘릴수는 없을까.

미국의 심리학자 커디라는 사람은 자세에 따라 이 호르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실험했다. 참가자들을 두그룹으로 나눈다. 그리고 한쪽 참가자들에게는 당당한 자세를 취하게 했다. 그리고 다른 그룹의 참가자들에게는 힘없고 비참한 자세를 취하게 했다. 그렇게 2분 동안 동일한 자세를 취하게 하고 나서, 어려운 면접을 보게 했다. 그랬더니 당당한 자세를 취했던 사람들이 면접에 더 자신감있게 대하더라는 것이다. 실제로 더 당당한 자세를 취했던 사람들에게서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20퍼센트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반면에 조금 자신감없는 자세를 취하게 했던 집단의 사람들에게서는 테스토스테론이 10퍼센트 감소했다고 알려 진다. 오늘부터 조금씩 더 당당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