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연방하원의원 당선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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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사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연방하원의원으로 탄생한 영 김 후보가 6일 밤 로랜하이츠 STC 센터에 열린 축하파티에서 남편 찰스 김씨와 에드 로이스 현 의원 및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20년만의 쾌거…한인여성으론 최초

한인 1.5세인 공화당 영 김(56, 한국명 김영옥) 후보가 6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의원 당선이 확정적이다. 영 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1998년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 퇴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인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하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7일 정오 현재 캘리포니아주 39지구 연방하원 선거에서 100%(추정치) 개표가 완료된 결과 영 김 후보가 7만6,956표를 얻어 51.3%의 득표율을 기록,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48.7%, 7만3,077표 득표)에 2.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영 김 후보는 득표수에서 3,879표 리드했다. CNN은 영 김 후보가 속한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아직 당선자 확정 표시를 하지는 않았다. AP통신 집계에서도 100% 개표 완료 결과 영 김 후보가 51.3%의 득표율로 시스네로스 후보(48.7%) 후보에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도 같은 비율로 영 김 후보의 2.6%포인트 차 리드를 표시했으나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9선거구를 당선 확정으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영 김과 길 시스네로스 양 후보 진영에서는 아직 승리 선언 또는 패배 인정 선언을 하지는 않은 상태다. 영 김 캠프 관계자는 “임시표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승리 선언을 미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시표는 시스템 오류나 행정 착오 등으로 추가 확인이 필요한 표를 말한다. 그러나 현재 표 차이에 비춰 임시표 확인에 의해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현지 매체와 선거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영 김 후보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성원해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드린다. 지역에서 30년간 기반을 닦아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인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방하원에 진출하게 된 김 후보는 인천 출신으로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3세 때 괌으로 건너가 중고교를 다녔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을 졸업했다. 이후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의류사업을 벌였으며 남편의 권유로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한편,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36, 민주) 후보는 개표 결과 막판까지 진땀나는 대결을 이어갔으나 승부를 바로 가리지 못해 며칠 뒤 최종 결과를 받아들게 될 전망이다. 7일 오전 10시 현재 99%(추정치) 개표를 끝낸 결과, 앤디 김의 득표율은 48.9%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9.8%)에게 0.9%포인트 격차로 밀리고 있다. 득표수 차이는 2,300표에 불과하다. 전체 투표소 571곳 가운데 565곳의 개표가 마무리된 상황으로, 최종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6개 투표소와 부재자투표 개표까지 감안하면 최종 결과 발표는 며칠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개표율과 득표차를 감안하면 맥아더 후보가 당선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지만, 남은 투표소들이 대부분 앤디 김의 우세 지역이어서 승패를 확정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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