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음을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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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선 목사 

우리는 2018년을 보내고 2019년 새해를 맞았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볼 때 우리 민족은 감당하기 힘든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태풍의 눈이 되어 왔음이 사실이다. 국제적으로는 비핵화문제와 국내적으로는 남북의 화해와 통일의 물고가 트인 양 민심을 흥분케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일방통행적인 친북정책으로 인한 국론분열의 갈등과 민족적 감성으로 통일이라는 한(恨) 에 이성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하는 후한이 든다.

이제 새해를 맞은 우리들에게는 진실을 바로 보는 자세가 요구 된다. 지혜의 문서인 구약 욥기를 보면 욥의 비참한 현실에 대한 세 친구와의 논쟁 중 ‘투쟁의 아들’이라는 뜻을 가진 빌닷의 충고에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이 있다.

그는 욥의 곤경이 죄의 보응이라는 전통적인 윤리관을 전재한 입장에서 욥을 정죄하고 회개를 충고하면서 자신을 의로운 자로 포장함으로 사건의 핵심을 보지 못한 채 입에 바른 말로 욥의 악행고백을 유도하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새해를 맞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믿음으로 사리를 바르게 보고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고 하셨다.

세상은 말세의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며,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정치적인 혼란이 가중될 것이다. 왜냐하면 2020년의 큰 선거(미국 대선과 한국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권유지를 위한 총력전이 예상되므로 양국의 조야(朝野)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쏠릴 것이다.

이런 때에 우리 크리스천들은 신앙의 자존심을 지키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찾아서 나라를 위한 애국과 신앙의 자세를 새롭게 세워가야 할 것이며, 민족의 숙원인 통일도 하늘의 뜻에 따르도록 기원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해방이후 70년이 넘게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왔다. 한국인이라면 그 누구도 통일을 열망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통일의 신기루에 빠져서는 안 될 일이다. 자신의 존재를 망각한 무조건적 통일은 망상(妄想)이요, 인위적인 통일 또한 재앙을 부르는 결과가 될 것임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통일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위에서 말한 로마교인 들에게 보낸 바울의 말씀처럼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우리 크리스천들이 2019년 새해를 맞아 믿음과 사랑과 그리고 섬김으로 살아간다면 한국사회는 물론이요, 이곳 이민사회에서도 희망적인 한해를 새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