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열정적인 노인들

42

김무웅(자유기고가/글렌뷰) 

인생의 도전 길에 나선 사람들은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노년이 되면  생물학적인 나이와 정신적인 나이로 구분 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늙은이란 말을 듣게 되는 것 보담은 노년이 좀 더 부드럽게 들리지 않는가? 사실은 그 말이 그 말인데도 듣는이는 다른 의미로 듣게 된다. 겉보기에는  분명히 나이가 많은 듯한 분들 중에 청춘의 정신 세계에 머물고 있는 분들도 많다. 

직업에 따라서 부르는 명칭도 변화를 한다. 변화되지 않은 것은 비행기 승무원 인가 보다. 전에는 영어로 스튜어디스 하면 굉장히(?) 높게 평가 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그냥 승무원이다. 오래전에 간호원(員)이 간호사(師)로 바뀐것도 호칭이 좀더 높여 보이기 위함인듯하다.  간호사와 의사의 사(師)는 같은 의미의 “스승 사(師)” 이다. 직업의 명칭이 달라지는 것은 변화되어 가는 세상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이해가 된다.  이와 비교가 되는 노인들의 명칭 역시 달라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보게되는 미디어를 통해서 듣게 되는 명칭이 있다.  전에는 60세만 넘어도 할아버지 할머니란 호칭을 자연스럽게 사용을 했다.   70이 넘어야 노인이란 호칭이 붙게 되는데,  요증은 만 75세가 넘어야 Old People 이란 호칭을 간간히 듣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생활 터전은 다르지만, 노익장을 과시하는 분들의 공통된 것중의 하나가 열정(passion)이다. “ 간절히 원하는게 있으면 포기하지 말라” 고 외치며,  100세의 나이에 경비행기 부조종사로 일 하시는 분이 있다. 영국의 메리 벨(100세)이라는 할머니는 늘 하늘을 날고 싶어 했다. 해가 거듭 될수록, 즉 나이가 한살 두살 더 먹어 감에 따라서 이 할머니의 꿈은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었다. 주변의 가족과 친구들이 힘을 모아서 이 할머니의 꿈을 실현 시킬 “메리 벨 꿈 실현 프로젝트“ 를 만들었다. 나이가 많아서 혼자서 경비행기를 조정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해서 부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재미난 것은 이 할머니의 따님 역시 할머니 대열에 있게 되는 70이 넘으신 분인데, 극구 만류를 했었지만, 어머니 할머니가 가장 듣기 싫은 말이 나이들었으니 꿈을 포기하라는 말이였다고 한다. 이 할머니가 세상을 향해 외치는 소리는 “당신이 간절히 원하는 꿈을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독일에 살고 있는 86세의 할머니 한분이 있다. 이 나이에 무슨 타이틀이 있을까 만은, 이 분에게 따라 다니는 수식어는 정말로 놀랄만한 것이다. ‘세계 최장수 솔로 스카이다이버’이다. 이것이 86세의 할머니의 훈장(?)이다. 54세에 시작한 스카이다이버를 32년째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명품 패션 브랜드 “헬무트 랭(Helmut Lang)”  회사에서 이 할머니에게 브랜드 모델이 되어 주기를 요청을 했다. 물론 수락을 했다.

위의 두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어느 누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 말이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  살아 있는 동안 더 적극적으로 살아가라는 것이  “딜리스 프라이스“ 독일 할머니가 일반적인 노인들에게 주는 메시지이다. 평범한 이야기 이지만, 우리는 죽을 때까지는 살아 있는 것이다.  무엇을 하던 즐겁고 행복감을 느낀다면, 열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는 몇년째 혼자서 미국내에서만 자동차 여행을 한다. 내 주변 사람들은 혼자서 무슨 재미로 여행을 하느냐고 묻는다. 이젠 웃음으로만 답을 한다. 이 크나큰 나라에서 이 구석 저구석을 테마를 정해서 다니고 있다. 이런 여행을 설명하기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어떤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미국에는 National Forest가 154 곳이 있다. 나는 이미 3분의1 정도는 가 보았다.  앞으로 나머지를 다 볼 것이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한 부류는 자신의 길을 가는 인간이고, 다른 한 부류는 그 길을 가는 사람에 대하여 말하며 사는 인간이다.“ 이 말은 독일의 철학자 니체(Friedrich W.  Nietzsche)가 세상에 남긴 말이다. 전자 인지, 후자인지는 본인만이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