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투표 참 편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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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한인 유권자들도 이용 늘어

대통령과 연방상·하원, 각 주정부·카운티 등의 공직자들을 선출하고 주민투표를 승인하는 11월 3일 본 선거가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우편투표, 조기투표 등을 통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선거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일리노이주도 예외는 아니어서 우편투표 신청 유권자수가 200만명에 달하며 코로나19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기투표장에는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는 불편함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많은 유권자들이 줄을 지어 투표를 하고 있다.

우편이나 조기투표를 통해 벌써 참정권을 행사했다는 한인 유권자들도 적지 않다. 특히 코로나19 우려로 투표장에 가서 직접 투표하기를 꺼리는 한인들중에는 우편투표를 신청한 경우가 많다. 알링턴 하이츠에 사는 김모씨도 그런 경우다. 김씨는 “선거 때마다 직접 투표소에 가서 투표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으로 우편투표를 신청해 며칠전 이미 기표를 해 발송했다”고 말했다.

시카고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조기투표 기간에 투표하려고 했는데, 조기투표소에 사람들이 몰린다는 뉴스를 보고 우편투표를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온라인에서 우편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늦게 배송되면 내 표가 제때 카운트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글을 많이 보고 우려가 되기도 했으나 투표용지가 늦지않고 잘 도착했고 바로 기표해 보냈다. 우편투표를 이용하니까 훨씬 간편하고 시간도 단축 돼 좋다”고 전했다.

버논 힐스에 사는 이모씨는 우편투표 찬양자다. 약 30년전 시민권을 취득한 직후부터 조기투표나 선거당일 투표를 해온 그는 시간에 쫓기거나 갑자기 일이 생겨 투표를 못하게 되는 경우를 겪은 다음부터는 십수년전부터 우편투표를 선호해왔다. 이씨는 “코로나19이 아니더라도 우편투표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온라인으로 쉽게 신청하고 선거일 훨씬 전에 투표용지를 받아 꼼꼼히 읽어 본 다음 후보를 정할 수 있는 등 이점이 너무 많다. 올해도 1주일전에 이미 투표를 끝냈다. 지금까지는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보냈는데, 이번에는 드롭박스가 집 근처에 설치돼 있어 그 곳에 집어넣었다. 앞으로도 우편투표를 계속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편투표 등 투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일리노이주 선거관리위원회(State Board of Election) 웹사이트(www.elections.il.gov)를 참조하면 된다.<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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