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총감 “팬데믹이 청소년 정신건강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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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인간관계 등 변화···팬데믹 기간 우울·불안 2배 증가”

연방정부의 공중보건 분야 대변인 격인 비벡 머시 연방공공보건서비스부대 의무총감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더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시 의무총감은 이날 발표한 53쪽 분량의 ‘청소년 정신건강 보호’ 제하 자문 보고서에서 미디어 영향 등으로 청소년 정신건강이 악화했으며 여기에 팬데믹이 기름을 부었다고 평가했다.

청소년들이 팬데믹 영향으로 학교 수업, 인간관계, 의료 서비스 등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고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코로나19 폐해를 경험하면서 심리적 스트레스가 상당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니콜 러신 캐나다 캘거리대 박사 등 연구팀이 올해 전 세계 8만명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우울·불안 증세는 팬데믹 기간동안 두 배로 늘었고, 이중 약 25%가 우울증, 20%가 불안증을 겪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청소년 여학생이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방문한 횟수는 2019년 동기간 대비 51% 증가했고, 같은 기간 남학생은 4%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 10월엔 미국소아과학회(AAP), 미국아동청소년정신과학회(AACAP), 아동병원협회(CHA) 등 아동 의료단체가 팬데믹으로 아동과 청소년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전국적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머시 의무총감은 팬데믹 전에도 젊은이들은 자신들이 끊임없이 부족하다고 외치는 언론과 대중문화 등을 접하면서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메시지 폭격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 청소년, 젊은이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현실이고 만연해있다”면서도 “제일 중요한 점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아이와 가족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신건강을 우선시하는 정책적, 제도적, 개인적 변화 등 전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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