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재단‘2015 키즈 카운트 데이터 북’

 

미국 어린이들이 2008년 금융 위기 때보다 더 힘겹게 사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리노이주내 어린이들의 웰빙지수는 미전체 50개주 가운데 20위로 중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니 E. 케이시재단의 연례 보고서인 ‘2015 키즈 카운트 데이터 북’에 따르면, 2013년 현재 빈곤선 아래 사는 미국 어린이는 22%로 금융 위기로 경제가 어렵던 2008년 18%보다 오히려 더 늘었다. 빈곤선은 부모와 두 자녀로 이뤄진 4인 가정의 연간 소득 2만3천624달러를 기준으로 삼았다. 키즈 카운트 데이터 북은 보건·경제·가족·공동체 환경 등 16개 분야에서 50개주 어린이들의 삶의 질(웰빙) 지수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 자료에서 일리노이주는 건강부문 5위, 교육부문 17위, 가정과 커뮤니티부문 27위, 경제부문 28위를 기록해 종합순위 20위를 기록했다.

일리노이주 어린이의 웰빙지수를 세부사항별로 살펴보면, 빈곤층에 속한 아동비율은 21%(61만6천명)로 2008년의 17% 보다도 더 늘어났고, 부모가 직업이 없는 가정의 아동수도 30%(91만4천명)로 2008년의 26%에 비해 증가했으며 편모나 편부 가정의 아동비율도 34%(97만6천명)으로 역시 2008년(31%) 보다 늘어났다. 반면, 저체중 신생아출산율은 8.2%, 건강보험이 없는 아동비율은 4%, 10만명당 아동 및 청소년 사망수는 24명, 알콜과 마약중독 10대 비율은 5% 등으로 건강부문의 웰빙지수는 전체 5위로 타주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 웰빙지수가 가장 높은 톱 5는 미네소타, 뉴햄프셔, 메사추세츠, 아이오와, 버몬트주였으며 가장 낮은 톱 5는 미시시피, 뉴멕시코, 루이지애나, 네바다, 애리조나주로 나타났다.   한편 케이시재단은 미국 경제가 서서히 금융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고등학교 졸업률과 어린이 보험 가입률 동반 상승 등 전체적인 지표가 나아졌는데도, 여전히 남부와 남서부 아동들은 경제 회복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빈곤선 아래에 사는 아이들은 전체 1천870만명으로 추산되며 인종별로는 흑인에 이어 아메리카 원주민(37%), 히스패닉(33%)이 뒤를 이었고, 아시아 어린이는 백인 어린이와 함께 가장 낮은 빈곤율(14%)을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