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칼럼] 숨어있는 투자비용

100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전기세, 수도세, 전화 요금 등은 얼마를 내라는 고지서를 받고 돈을 냅니다. 물건을 살 때도 한 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가격을 비교한 다음 구매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아무리 자그마한 물건이래도 물건값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소중한 돈을 투자하면서는 부과되는 비용이 얼마인지를 정확히 모른 체 투자합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금융업계만이 비용에 대한 고지서가 없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이유가 숨어있는 경비가 너무 많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1984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주식시장(S&P 500 Index)의 연평균 수익률은 11.1%였습니다. 그러나 투자자에게 돌아온 수익률은 단 3.7%라고 보스턴에 있는 델바(Delbar)라는 경제연구소에서 발표했습니다.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수익률 7.4%가 사라진 것입니다. 수익률 7.4%란 투자한 돈이 10년 후면 2배로 불어나는 놀라운 수익률입니다. 결론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수수료와 경비를 제하고 나면 투자자들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적을 수뿐이 없고 오랫동안 주식투자를 해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현금(Cash, Mony Market): 은퇴계좌 등에 있는 현금에 대해서 투자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객계좌(Brokerage Account)에 있는 현금에는 이자가 붙습니다. 일반 투자자는 현금에 대해서도 돈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메릴린치나 챨스스왑과 같은 대부분의 금융 회사는 고객에게 은행 이자만큼만 지급(How your brokers can make 10 times more on your cash than you do, Jason Zweig, WSJ, August 3, 2018)한다는 내용을 월스트리지는 자세히 발표했습니다. 이에 반해 뱅가드(Vanguard)는 투자자의 현금에 이자율 약 2%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수수료(Commission): 미국의 투자회사나 보험회사는 금융상품을 만들어서 돈을 벌고자 합니다. 이런 금융상품은 일반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투자가 아니기에 투자자 대부분이 직접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이런 상품을 팔아야만 하고, 팔아주면 수수료를 받는 것입니다. 금융상품을 파는 사람은 본인을 재정설계사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세일즈맨(Salesman)이나 다름없습니다. 금융상품이라는 물건을 팔기 때문입니다. 장사하는 사람은 한 푼이라도 돈을 더 벌기 위해 비싼 상품을 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투자상품은 평생 수입을 보장한다는 어뉴어티(Annuity)와 같은 투자종목입니다.

뮤추얼 펀드 세일즈 로우드(Class A, B, or C Share): 은행이나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재정설계사는 고객의 돈을 뮤추얼 펀드에 투자합니다. 재정설계사가 어떤 특정한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면 펀드 회사는 재정설계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한 예로 아메리칸 펀드(American Fund), 오펜하이머(Oppenheimer), 풋남(Putnam)과 같은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면 5.75%가 수수료입니다. 금융회사는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에 최선을 다합니다. 이런 이유로 웰스 파고(Wells Fargo)와 같은 금융회사는 불법적인 일(The two-year Wells Fargo horror story just won’t end, Matt Egan, CNN, September 7, 2018)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금융회사는 회사의 이익이 우선입니다. 재정설계사 역시 본인의 이익을 먼저 고려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피땀 흘려 모은 소중한 자산을 투자할 때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 투자경비입니다. 투자경비를 정확히 모르면서 하는 투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www.BFkorean.com, 248-974-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