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칼럼] 2019년 머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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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투자고수 비법 多모았다…당신도 부자가 되겠군요”

“글로벌 경제, 금융 전망, 투자전략, 국내외 최고 전문가”

“해외주식 투자 비법도 공개”

“투자고수 족집게 강의”

“실전 부동산 꿀팁”

한국에서 경제 신문으로 대표적인 한 신문사의 ‘머니쇼’ 기사 일부이다. “고수, 족집게, 최고, 비법, 꿀팁” 일반 투자자의 안목을 끌기 위해서 자극적인 언어를 총동원한다. ‘재테크 나침판, 최고 전문가, 스타 펀드매니저, 베스트셀러 저자’ 이런 사람들의 특강을 듣고 투자하면 ‘고소득 투자자’가 바로 될 것 같은 마음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투자 고수나 비법 그리고 전문가’는 없다. 투자전문가가 없는 이유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미국과 한국 전부 해서 투자로 큰돈을 번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다면,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 10명 이름 말하기도 매우 어렵다. 투자고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만일 진짜로 투자 고수가 있다면 본인이 돈 벌기에도 바쁜 시간에  투자비법을 왜 여러분에게 말하겠는가?

최근 월스트리트지에 나온 기사(The darts beat the experts in investing, Spencer Jakab, WSJ, May 6, 2019)를 인용하면 주식시세를 발표하는 재정신문을 벽에 붙이고 화살을 던져서 맞은 회사 10개를 선정해서 투자하고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주식전문가가 선택한 회사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투자 기간은 1년(4/23/2018-4/22/2019)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주식전문가란 여러 주식선별가(Stock Analyst), 막대한 투자금, 풍부한 정보, 등 모든 것을 이용해서 투자 회사를 선정한 것이다. 결과는 투자전문가의 수익률은 -4.4%를 기록했다. 신문위에 화살을 무작위로 던져서 투자한 수익률은 17.3%를 기록해서 차이가 거의 20%가 넘는다. 참고로 같은 시점 미국 500대 기업(S&P 500)의 수익률은 11.1%였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주식시장(Random Walk Down Wall Street)”이란 책이 46년 전 출판되었다. 책의 저자는 프린스턴 대학의 버튼 멕키엘(Burton Malkiel) 교수이다. 책의 결론은 “주식전문가가 주식을 선별하는 것이나 원숭이가 눈 가리고 주식 선별하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라는 것이다. 요약하면 ‘주식전문가’가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멕키엘 교수는 “일반 투자자는 펀드전문가가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보다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추천한 것이다.

머니쇼에 참가한 120개의 투자업체는 신문사에 참가비를 낸다. 신문사는 투자업체로부터 돈을 벌고 투자업체는 일반 투자자로부터 돈을 번다. 재테크 베스트셀러 작가도 본인이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책을 팔아서 돈을 번다. 머니쇼에서 제대로 된 투자정보를 전혀 얻을 수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투자자의 이익만을 위한 제대로 된 투자 조언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말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올바른 선택은 일반 투자자가 판단해야 한다.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사람을 주위에서 간혹 접한다. 그러나 그 사람의 재정문서나 세금을 낸 기록을 본 적은 없다. 부부간의 사정은 부부 외에 아무도 모른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도 그 속사정은 아무도 모른다. 우연히 잘된 경우는 있다. 그러나 우연은 반복하지 않는다. 투자에 관해서 돈 번 사람은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벌고 투자에 관한 책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것이다. 또한, ‘투자대박’으로 큰돈을 번 사람이 있다면 투자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대박’이란 거의 없다. 한국 주식시장과는 다르게 제대로 투자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실패하는 투자를 반복하는 한인 동포들이 많이 있다. 피땀 흘려 모은 소중한 돈 “제대로 하는 투자인가?”를 다시한번 확인하시기 바란다.(www.BFkorean.com, 248-974-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