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 투자, 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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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공인재정 상담가/시카고)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초대를 받았다. 최근 불거진 Game Stop과 AMC등 일부 특정 주식을 놓고 벌어진 헤지펀드와 개인 투자가가들의 싸움을 비롯해 증시에 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라가면 떨어질까 불안하고, 떨어지면 망할까봐 불안한 것이 증시인데 야속하게도 증시는 인간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는다. 내가 경험한 증시는 “이렇게 올라가도 되나 할 만큼 올라가기도 하고 정말 너무하다 싶을만큼 떨어지기도 한다”. 증시에는 이런 격언이 있다. “Invest only you can afford to lose”. 모두 잃어버려도 좋을만큼만 투자해라. 이말은 곧 잘못 하다가는 돈을 다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은 여러가지 요인이 종합하여 이루어 졌다. 작년에 카지노와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면서 투기세력이 유입이 되었고, 셧다운으로 인해 시간이 많아진 일반인들이 가세를 했고 로빈후드와 같이 주식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생태계의 변화가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제로금리와 막대한 경제 부양책이 행해지며 주식시장의 상승을 뒷받침 해주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올라가는 것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특정 종목 또는 개별주식의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맟추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혹 지난 1년 동안 투자를 하여 많은 수익을 남겼다면 그것은 본인이 투재의 귀재이거나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 누구든 그렇게 될 수 있는 환경에 있었던 것을 깨닫아 알아야 한다. 많은 사기집단들이 사용하는 Ponzi Scheme (돌려막기)이 있는데 돈을 투자하면 연 20% 이상의 높은 이자를 약속한다. 투자가는 처음에 의심을 가지고 적은 돈을 일단 투자를 하는데 어김없이 약속된 이자를 지급한다. 그러면 이 투자가는 점점 큰 돈을 맡기게 되고 친구, 친지들에게 자랑및 권유를 하게 된다. 결국 사기집단은 이돈을 챙겨서 도망가고 이 투자가는 악의없이 이용당한 피해자임과 동시에 사기에 가담한 형국이 된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이같은 사기 행각은 아니지만 떠안는 위험도는 매우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우리의 종착점이 아니고 은퇴, 학자금, 내집마련과 같은 분명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많은 수단중의 한가지이다. 주식시장을 비롯한 여러 재산 증식 수단을 이용하는 세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매월 일정금액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사람, 이미 부자이어서 여윳돈을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투기를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세가지 부류의 사람 보다 훨씬 더 위험한 부류의 사람이 있는데 자신이 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지 못하면서 섣불리 투자하는 사람이다. 투기의 대표적인 예가 복권을 사는 것이다. 복권을 통해 흥한사람을 보기도 어렵지만 동시에 복권 때문에 다 망했다고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왜냐하면 복권 당첨확률이 낮은 것을 잘 알기에 소액의 으로만 북권을 사기 때문이다. 즉 위험을 알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과 같이 개인주식을 사고 팔며 마치 자신은 저축을 하고 있다거나 또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면 굉장히 곤란한 일이다. 왜냐하면 복권을 사는 사람처럼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주식을 자신의 자본뿐아니라 홈에쿼티 융자나, 증권회사에서 제공하는 마진 융자까지 활용을 하여 빚투까지 한다면 당장 그만두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섣불리 주위의 지인이나, 친지에게 자신의 성과를 자랑하며 온라인 주식거래를 권하지 말기를 바란다. 매우 무책임한 일이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을뿐아니라 회복할 수 없는 아픔을 줄 수 있다. 타인의 돈을 관리하는 전문가 들은 전문지식과 많은 경험을 갖추고 있음에도 주식시장에 대해 늘 두려워한다. 알면 알수록 조심스럽고 무서운게 증시이며, 알다가도 모르는게 증시임을 알기 바란다. 유투브나 지인이 보내준 카톡은 공부가 아니며 신뢰할 많한 지식도 아니다. 그 사람들은 여러분의 처지를 알지 못할 뿐더러 여러분의 미래에 대한 염려도 없기 때문이다.(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