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주식시장에 유리한 대통령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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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

오는 11월3일 실시될 제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요즘 여러 고객들께서 대통령이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과 함께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주식시장에 도움이 될지를 문의하십니다.

저는 당연히 대통령이 누가될지 그리고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주식시장에 유리할지 알지 못합니다. 각종 언론 기관에서 실시하는 선거전 여론 조사 또한 백퍼센트 신뢰할 수 없습니다. 2016년 치뤄진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튼 후보의 낙승을 예측 했던 여론 조사는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이와함께 누가 대통령이 되면 주식시장 또는 경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한 예측도 종종 틀리곤 합니다. 2008년 선거에서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미 경제와 증시가 상당히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많이 염려했는데 결과는 반대 였습니다. 재임기간동안 매우 심각했던 금융위기를 잘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도 약 3배 가량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지난 2016년 선거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증대와 공직경험의 부족함 등으로 경제가 매우 불안정할 것이라고 예측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주식시장은 계속 상승했고 경제 지표 또한 매우 좋았습니다. 이와같이 누가 대통령이 될지 또는 누가 되는 것이 주식시장과 경제에 더 도움이 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 입니다. 하지만 지난 과거를 돌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900년 이후 지금까지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또는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든지 연평균 약 4.8%씩 성장해 왔습니다.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집권 했던 시기에 다우존스 지수는 연평균 3.5%씩 성장을 했고 민주당이 집권 했던 시기에는 연평균 약 6.7%가 상승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성향은 근래에도 이어졌는데 지난 30년을 돌아보면 빌 클린튼과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 증시 성장률이 조지 부시와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기간 보다 뛰어났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일반인들의 상식에는 조금 배치되는 것 입니다. 통상 공화당은 친 기업정책, 세금감면등과 같은 자유시장 경제 정책을 많이 펴고 민주당은 기업규제, 세금인상, 수정 자본주의등의 정책을 폄으로서 주식시장에는 당연히 공화당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좀더 깊숙히 들여다 보면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 지는 부의 집중현상으로 인해 부자의 상징인 대기업과 부자들의 세금을 감면해 주더라도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민의 주머니는 넉넉해 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곤 합니다. 따라서 부자와 기업들로 부터 세금을 더 거두어 들여서 서민과 중산층에게 재 분배하면 경제 전반에 걸쳐 소비가 늘어나고 이것이 결국 기업이익에도 보탬이 된다는 경제 선순환 원리가 설득력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11월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당선인은 당장 여러가지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바이러스를 잡아야 하고 폭동과 인권 문제로 갈라진 민심을 모아야 하며 침체된 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이렇게 엄중한 상황에서 한가지 위안이 되는 사실은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든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든 일단 당선이 되면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게 된다는 사실 입니다. 앞선 언급해 드린것 처럼 다우존스 지수는 1900년 이후 대통령의 출신 정당에 관계없이 연평균 4.8%씩 성장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 누가 당선이 되든 주식시장은 계속 상승해 나갈 것 입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출세를 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크게 성공한 사람이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는 개인의 유익함이 아니라 자신의 재임기간 동안 미국이 더 살기 좋은 나라, 더 훌륭한 국가로 발전했다는 역사적인 평가일 것 입니다. 우리의 후손들이 계속 살아가야할 아름다운 나라 미국의 미래를 위해 정당별 또는 후보별 분열과 다툼 보다 현재 닥친 국난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리더가 당선되기를 바래봅니다. 아울러 동포 모든 분들께서도 투표에 많이 참여하셔서 우리가 주변인이 아니라 이 나라의 주인임을 나타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