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가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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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국 목사(횃불트리니티 총장 어시스턴트/횃불재단 DMIN 스태프)

인류 최초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었다.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했던 선악과를 따먹고 저주를 받았다. 이들은 에덴에서 쫓겨난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들을 사랑하여 구원하기로 하셨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창 3:15). 여자가 아들을 낳을 것인데 이 아들이 결국 사단의 머리를 쳐서 완전히 박살 내리라는 메시아의 약속을 받는다. 하와는 이 약속을 얼마나 기다리며 소중히 여겼을까? 이 약속을 기다리는 가운데 그녀는 아들을 낳는다.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창 4:1).

가인을 낳고서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라고 말한다. 이 표현으로 판단할 때, 하와는 가인에게 상당한 기대를 했던 것 같다. 하와는 가인을 낳고서 그가 자기들을 구원해줄 메시아로 믿었던 것 같다. 그런데 하와의 믿음과는 상관없이 이 아들은 하와를 구원할 메시아가 아니었다. 오히려, 하와를 유혹했던 뱀에게 사로잡힌 아들이었다. 그는 살인자가 된다. 그 후 그들은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호흡, 공허하다”라는 뜻이다. 아마도, 아담과 하와는       아벨에게 별 기대를 안 했던 것 같다. 아마도 가인의 모습은 훌륭하지만, 아벨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이 둘이 자라났다. 가인은 농사짓는 자가 되었고 아벨은 양치는 자가 되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창 4:3). 세월이 얼마나 흘렀을까? 창세 후 0년에서 130년 사이일 것이다. “아담은 백삼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창 5:3)라고 했으니까, 창세기 4:3절에 나타난 사건은 창세 후 0년에서 130년 사이임을 알 수 있다. 이 기간에 아담은  가인과 아벨을 낳았다. 성경의 정황상 가인이 아벨의 생물학적인 첫째 아들이고 아벨이 둘째 아들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지만, 성경이 많은 인물이 대표성을 갖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반드시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당시에 인구는 얼마나 많았을까? 알 길이 없다. 아담, 하와, 가인, 그리고 아벨이 당시 인구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물론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 이외에 다른 사람을 창조하지 않았다. 모든 인류는 이들로 인해 출생한다. 중요한 것은, 가인, 아벨, 셋을 제외하고도 훨씬 더 많은 자녀가 아담과 하와에게 있었다는 것이다.

창세기 4:17 절을 보면, 가인이 쫓겨난 뒤에 아내와 동침했다고 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아담과 하와가 딸을 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아담은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그는 구백삼십 세를 살고” 죽었다 (창 5:4-5). 즉, 아담과 하와는 세 명 이외에 더 많은 자녀를 낳았다. 또한, 하나님이 최초의 인간을 만들고 내린 명령이 “생육하고 번성하라”였다. 이 명령에 따라 인류는 열심히 자녀를 낳았을 것이고, 일 년에 한 명씩만 낳았다고 가정하면, 셋이 출생하기 전 아담이 직접 낳은 자식만 최대 130명까지 될 수 있다. 그리고 한 세대를 20년으로 보고   20년마다 후손이 결혼해서 자녀를 낳았다고 가정하면 셋이 출생할 때까지 총 일곱 세대가 된다. 필자가 만든 수학 공식에 의하여 당시 인구를 계산하면 최대 275,000명이 된다. 이는 창세기 4:14 절 말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인이 나중에 죄를 짓고 쫓겨날 때, “…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라고 했다. 이는 당시에 인구가 이미 번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