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개혁주의 신앙: 믿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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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국 목사(횃불트리니티 총장 어시스턴트/횃불재단 DMIN 스태프)

믿음이란 성경 말씀을 진리로 받아드리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다. 그런데 믿음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큰 믿음이 있고 작은 믿음이 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4장 3항을 보자. “이 믿음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약한 경우도 있고, 강한 경우도 있으며, 자주 그리고 여러 모양으로 공격을 당하여 약해질 수도 있으나 결국 승리를 얻는다. 그리고 여러 모양으로 자라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전한 확신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또한 온전케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믿음을 있느냐 없느냐로, 흑백 기준으로만 분류하려고 하는데, 믿음은 그 이상이다. 믿음이 있다면 얼마만큼 있느냐 하는 문제도 같이 생각해야 한다. 예수님의 비유도 보면 겨자씨만 한 믿음과 장성한 사람의 믿음이 있다. 그래서 신앙고백도 믿음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약한 경우도 있고 강한 경우도 있다고 가르친다. 약한 믿음도 믿음이지만 환난과 시험이 오면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자기 정욕에 이끌린다. 반면 강한 믿음은 환난과 시험 시련을 인내로 극복하고 말씀대로 사는 믿음이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히 5:13-14).

또한 믿음은 유동적이다. 강할 때도 있고 약할 때도 있다. 믿음은 공격을 당한다. 공격의 형태는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환난과 시련이 있다. 대표적으로 구약성경의 욥을 들 수 있다. 그는 당대의 의인으로서 믿음이 좋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자기 일생에 시련이 닥친다. 재산이 없어지고 가족이 죽고 자기 몸마저도 병든다. 아내는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한다. 그의 믿음이 공격을 당한 것이다. 시련의 순간에 그는 자기에게 닥친 삶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시련을 잘 견디고 일어난다.

믿음을 공격하는 무기로는 유혹도 있다. 창세기에 보면 요셉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그는 야곱의 11번째 아들인데, 형들의 시기로 인해서 이집트 왕의 경호대장인 보디발이라는 사람에게 노예로 팔려 갔다. 이곳에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보디발의 아내가 어느 날부터 계속해서 유혹한다. 그는 그 유혹을 끝까지 거절한다. 믿음을 지켜냈다. 이 사건 때문에 그는 투옥된다. 믿음을 지켰기 때문에 더 큰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이 모든 시련의 기간이 끝났을 때 하나님은 그를 높여 주었고 크게 쓰셨다.

반면 이와는 상반된 행동을 벌였던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이스라엘의 2대 왕 다윗이다. 다윗 왕도 밧세바라는 여인을 보고 유혹을 받았다. 밧세바가 유혹한 것은 아니지만 자기 안에 있는 정욕으로 인해서 유혹을 받았다. 다윗은 정욕에 무너졌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그 믿음을 지켜내지 못했다. 이 일로 인해서 그는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다. 이렇게 믿음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도전을 받는다. 도전을 받을 때 믿음이 약해지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승리를 거둔다. 참 신자는 결코 믿음의 길에서 떠나지 않는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일 5:4).

만약 믿음의 길에서 떠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처음부터 참 신자가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가룟 유다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으로 돈을 관리하던 사람이었는데, 은 30에 예수님을 팔았다. 그는 처음부터 참 신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참 기독교인은 절대로 믿음의 길에서 떠나지 않는다. 죄를 범할 수 있고 일시적으로 믿음이 약할 수도 있으나 반드시 회개하고 돌아온다. 왜냐하면 믿음의 시작과 끝을 맺어 주시는 분이 예수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12:2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라고 말한다. 믿음은 자기 힘으로 발생하지 않고 하나님이 중생하게 함으로 시작한다. 이 믿음을 완전하게 하는 분도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이 과정을 살아간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로 믿음이 공격을 당하지만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