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거룩한 바람(Divin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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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선한 이웃교회 담임/미육군 군목)

 

교회의 탄생은 마치 화산이 폭발하며용암이분출하는사건과도 같은 강력한 것이 었습니다.  지금도 화산활동이 계속되는 하와이의 빅아일렌드에는 몇주전 700여미터까지 치솟는 용암분출 현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집과 도로 그리고 산과 들판을 무차별적으로 태우는 무시무시한 용암이 흐르는 광경을 티비에 보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몇해전 여전히 뜨거운 연기가 솟아나는 그곳 킬레우에아 화산의 지표면을 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곳 땅속에 흐르던 뜨거운 용암이 때가되어 지표면을 뚫고 나와 그곳을 온통 불바다로 만들었다고 하니 온 몸이 오싹해짐을 느낍니다. 그런데 교회의 탄생도 사실 이와 유사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땅이 흔들리고, 거친 바람이 불어오고, 불꽃이 사람의 머리위에 떨어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불과 주님께서 부활하고 승천한지 열흘째되는 날이 었습니다. 그날을 유대인들은 오순절, 곧 유월절이 지나고 오십일째되는 날을 기념하여 지키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오순절이 곧 교회의 탄생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날 마치 생명을 잉태하려는 여인의 진통함과 같이, 땅이 뒤흔들리며 터져나오는 용암의 분출과 같이 성령이 분출하는 사건이 오순절에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바로 그날 교회를 통해 세상을 구원코자 하시는 성부 하나님의 사랑과 성자 예수의 십자가 은혜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임재가 하나가 되어 거대한 용암의 분출같이 성령이 분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성경엔 종종 불과 바람의 상징어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설명하곤 합니다.하나님의 불은 모세가 불붙는 가시떨기 나무앞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때에도 나타났던 것을 봅니다. 사십년간 광야의 들판에 숨어살면서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차갑게 식은 그의 소명에 하나님은 다시금 불을 붙이셨습니다. 그 불은 마치 가시떨기나무에 붙은 소멸되지 않는 불처럼 그의 가슴에 붙어 이스라엘 민족을 이끄는 식지 않는 열정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성도들에게 임한 오순절의 성령의 불꽃은 예루살렘을 넘어 땅끝까지 이르게 하는 열정을 교회로 하여금 불붙게 하였던 것입니다. 오순절날에 임한 성령의 역사는 또한 마치 급하게 부는 거친 바람과도 같은 하나님의 신령한 입김이 기도하는 성도들 가운데 나타난 사건였습니다.  이는 마치 에스겔이 죽검의 뼈들로 가득찬 골짝이에서 하나님의 신령한 바람 곧 그의 숨결이 불어올 때, 수많은 뼈들이 일어나 살과 핏줄이 돋아나고 그 뼈들이 생명으로 살아나 큰 군대를 이루었던 구약성경의 이야기를기억나게 합니다. (겔17장) 이같이 하나님이 일으킨 거룩한 바람(Divine Wind)은 교회를탄생케한 성령의 역사였습니다.마치 뼈만 앙상하게 남은 영혼처럼, 두려움과 절망에 속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거룩한 숨결이 불어올 때 그들 영혼에 힘이 돋고 생기가  솟아나는 사건이 교회를 통해 일어났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죄의 범람함과 폭력성이 더욱 더 심해지는 세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플로리다에서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고교총기 사건이 있었는데, 엊그제 채 세달도 안되어 10여명이 죽는 고교총기 사건이 또다시 택사스에서 일어났습니다. 겨우 17살을 넘긴 학생이 저지른 끔찍한 폭력였습니다. 죄악의 질과 진악성이 더욱 거칠어 가는 폭력이 만연한 세상이 되는 것같습니다. 하기야 이같은인간의 폭력적 죄성은 어제 오늘의 문제이기 보단 이미 이천년전에도 여전했었습니다. 사실, 의인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같은 양심에 눈이먼 폭력성은 인간 내면에 흐르는 무서운 죄악의 유전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인간 구원의 역사는 이보다 더한 역동성을 가지고 세상에 찾아오셨고, 그리고 교회를 탄생케하였습니다. 교회의 탄생과 함께 오순절에 나타난 거룩한 바람과 불길은 가히 땅이 흔들오 놓고도 남을 거칠고 강력한 성령의 분출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세대에도 이같은 강력한 성령의 바람과 불길이 다시금 교회를 통해 분출되도록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불같은 성령 임하셔서, 역사하소서 이시간에, 기도합니다. 성령의 충만을!” 아멘.(Servant.s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