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그리스도인의 직업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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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목사(레익뷰언약교회 담임/시카고)

 

엡 6:5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은 죄의 형벌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이며 선물입니다. 그 뿐 아니라, 우리의 일터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무대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생활터전에서 우리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줄 때 우리의 직장동료들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마음자세로 직장생활을 해야 될까요?

 

에베소서 6장 5-8절은 그리스도인들의 바람직한 직장생활 태도 5가지를 가르쳐 주고 있는데 첫째로 ‘성실하게 일하는 것’ 입니다. 거의 모든 직장인들은 이상적인 직장과 거리감이 있는 일터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보수가 생각보다 낮거나, 직장동료들이 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들일 수도 있고 또 직장상사가 두발 달린 괴물같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접할 때 우리는 인상을 찡그리고 불평과 불만을 늘어 놓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대사로 그 자리에 서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처한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최선의 반응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기에는 여러분의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고 고달프다고요? 그렇다면, 에베소서의 직접적인 수신자였던 에베소 교회의 교인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에처해있던 사람들이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당시 에베소 교인들 중 많은 사람들은 노예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노동에 대한 보수도 받지 못했고, 아무리열심히 일해도 존경과 감사는 커녕 무시와 천대만 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사도는 그들의 맡은 본분을 성실히 감당하므로 그들을 짐승처럼 다루던 소유주들을 예수님처럼 섬기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만약 1세기의 노예들도 그들의 주인들을 예수님처럼 섬겼다면 오늘날 자신의 직장상사를 성실히 섬기지 못할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갖춰진 이상적인 환경에서 성실히 일하는 것은 괄목할 만한 일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힘들과 고통스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성실히 일할 때 주위 사람들은 그 사람을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 저 사람은 어떻게 이런 환경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을 수가 있지? 무엇이 저 사람으로 하여금 상황을 초월한 기쁨과 평안을 주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여러분을 관심있게 바라볼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어둠속에 켜 있는 촛불이 멀리까지 빛을 발하듯 여러분 안에서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빛이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될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만약 목사님이 제 상사가 어떤 사람인지 아셨다면 그런 말씀하지 않으실 겁니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 분이 계십니까? 만약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이시라면, 저는 여러분의 직장상사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분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 분은 여러분이 온 맘 다해 충성봉사해도 아깝지 않은 최고의 보스입니다.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보스가 우리를 힘들게 한다 할지라도 우리의 주인이시며 최고 상사이시고 또한 우리가 일한 대로 갚아 주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시고 그를 기쁘시게 하기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감당하는 그리스도의 종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