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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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기독교가 절대 긍정과 절대 희망의 종교인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우리의 죄 문제, 질병의 문제, 가난과 저주의 문제, 죽음의 문제를 다 해결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계실 때 주님 앞에 나아오는 모든 자를 고쳐주셨습니다(마4:23-24).

성경 요한복음 5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 된 병자를 만나셨습니다. 그 병자는 38년 동안 누워있으면서 철저히 부정적인 사람이 되었고, 남에 대한 원망과 불평이 마음에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으셨을 때도 그는 낫고 싶다는 말이 아니라 부정적인 말을 했습니다.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라고 말합니다. 병자는 자신이 이곳에 38년 동안 누워있었는데 누구 하나 자신을 물에 넣어준 사람이 없었고, 옆에 있는 사람조차도 자기가 살겠다고 먼저 들어가 건강하게 되므로 오늘까지 자신은 절망 가운데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8년 동안 그의 마음에 쌓인 것은 마음의 장애입니다.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불평입니다. 그는 누구도 믿을 수 없었고, 버림받았다는 좌절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혔습니다. 이처럼 육신의 장애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마음의 장애입니다. 모든 사람은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학적인 의미의 장애가 아니더라도, 남들이 의식하지 못하고 우리 자신도 알지 못하는 장애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육신의 눈이 아니라 영의 눈이 먼 사람이 진짜 맹인입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죄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 영적인 맹인입니다. 영적 맹인에서 벗어나려면 죄악 된 삶을 버리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영의 눈이 떠져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축복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성경 마가복음에 보면 날 때부터 소경인 바디메오가 눈을 뜨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여리고로 가시는 예수님을 그가 늘 앉아서 구걸하던 길에서 만난 소경 바대메오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소리 치며 주님의 긍휼을 입을 때까지 더욱 간절히 기도하고 믿음으로 전진해나갔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긍휼을 구하는 바디매오를 시끄럽다고 조용하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더욱 더 크게 소리치며 예수님의 긍휼을 바랐습니다(막 10:47∼48).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부르시자 바디메오는 그의 유일한 소유인 겉옷을 벗어 내어 던져 버리고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막 10:50). 그 겉옷은 그가 가진 전 재산으로 비가 올때에는 우비가 되었고, 잠을 잘 땐 담요가 되었고, 구걸 할 때는 방석이 되었으며, 추운 겨울에는 추위를 막아주는 외투가 되었던 옷입니다. 바디매오는 그의 삶 전부인 그 겉옷을 벗어 던져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새 삶을 허락해주실 것을 확실히 믿고 맹인으로 구걸하던 옛 삶을 다 던져버린 것입니다. 바디매오가 겉옷을 내버리고 예수님께 나아왔을 때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라고 물으셨고 바디매오는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답했습니다(막 10:51). 예수님께서는 바디매오가 확고한 믿음으로 예수님께 매달리는 것을 보시고 그의 눈을 고쳐주시고 그를 구원해주셨습니다(막 10:52).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 그 믿음이 하나님의 기적을 가져옵니다. 예수님께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바디매오는 눈을 뜨고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본다’라는 말의 헬라어 원어의 뜻에는 ‘다시 본다’라는 뜻과 ‘위를 본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는 바디매오가 육신의 눈을 뜬 것뿐만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는 영의 눈도 함께 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만나기만 하면 모든 절망의 모습에서 자유함을 얻고 새사람의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육신의 장애, 마음의 장애, 영적인 장애를 벗어버리고 새사람이 되어 믿음으로 전진해나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브리서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