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네 부모를 공경하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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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목사 레익뷰언약교회 담임(시카고)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 6:1-3)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 5계명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계명임을 지난 칼럼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부모님의 희생적인 사랑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부모님께 무관심, 혹은 원망의 눈초리로 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 가운데도 부모님은 천대하면서 교회 일만 열심히 하면 좋은 성도인 것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을 수 없이 외치시면서 참 믿음을 가진 자들은 제일 먼저 ‘부모 공경’의 열매를 맺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부모님을 공경할 수 있을까요? 성경은 인생의 단계별로 부모 공경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첫째로 어렸을 때는 ‘부모님의 말씀을 순종함으로’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에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것은 조건 없는 순종을 의미합니다. 부모님이 용돈을 많이 주면, 혹은 내 맘대로 다 하게 하면 부모님을 순종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조건 없이 부모님을 순종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것이 옳으니라’, 즉 이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좀 엄하게 하셔도, 그리고 부모님께 부족한 면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부모님이기 때문에 순종함으로 공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부모님이 나쁜 일을 시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가 도둑질을 시킨다면 그 것도 순종해야 할까요? 부모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신앙을 버리라고 하면 그 것도 순종해야 할까요? 물론 아닙니다.그래서 하나님은 부모를 순종하되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부모님 공경보다 더 중요한 계명은 하나님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분부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다면 부모님을 거역하고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순종하는 것이 옳은 선택입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 한 우리는 나의 감정에 상관없이 부모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부모님을 공경해야 됩니다.

 

그런데 1절에서 순종을 강조한 후에 곧바로 2절에서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말씀하고 계심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순종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공경도 하라는 것이죠. 순종과 공경에 어떤 차이가 있길래 두가지를 연이어 말씀하셨을까요? 순종과 공경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데 ‘순종’은 행동을 그리고 ‘공경’은 태도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순종’은 부모님이 하라는 것을 하는 것이요 ‘공경’은 그 것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순종하면서 공경하지 않는 것이 가능할까요? 물론입니다.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하실 때 방에 들어가면서 투덜대고 불평한다면 순종은 했지만 공경은 하지 않은 것이 됩니다. 그와 반대로 ‘네 저를 위해 하시는 말씀인데 당연히 들어가 공부해야죠’라고 대답하고 방에 들어갔지만 공부는 안하고 유툽영상만 보다가 잤다면 그 사람은 부모님 공경은 했을런지 몰라도 순종은 하지 않은 자녀입니다.

 

주 안에서 부모님을 순종하고 공경하는 사람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효자, 효녀입니다. 여러분은 주 안에서 부모님께 순종하며 공경하는 삶을 살고 계십니까?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모님의 뜻을 기쁨으로 받드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 내 자신을 돌아보며 주 안에서 부모님을 순종하고 공경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여러분과 또 여러분의 자녀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