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미국 본토도 북핵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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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한미자유연맹 부총재/시카고)

 

미국 본토도 이제 더 이상 북 핵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다. 미국 동부 뉴욕, 워싱턴, 보스턴 등을 타깃으로 하는 화성 15형 대륙간 탄도탄 대기권 재진입의 완성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렇다고 핵전쟁과 세계대전을 유발할 수 있는 대북 군사적 옵션은 더욱 실행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더 이상 시간이 가지 전에 대북정보유입으로 북한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의 핵. 미사일 개발은 체제 보호뿐 아니라 한반도를 적화통일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폼페오 국장은 지난23일 미국기업연구소(AEI)에서 열린 대담행사에서 북한이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건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의 실험 역량이 진전됐고 실질적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실험 빈도 역시 향상됐다며, 미국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수준에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폼페오 국장은 김정은이 단 한 번의 무기실험 성공으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논리적인 다음 단계는 한 개의 무기를 개발하거나 2월8일 열병식에서 선보일 전시용 무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여러 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인들에 대한 위협이 높아지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폼페오 국장은 지난 22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몇 달 안에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 시기를 늦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 중앙정보국(CIA)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이 3개월 밖에 되지 않으며 그 이후에는 북한이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도시들을 핵을 탑재한 미사일로 타격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본토에 대한 북핵 공격의 대비 또한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1월25일 미국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저명한 재난준비 전문가인 컬럼비아대학교 지구연구소 산하 국가재난준비센터의 어윈 레들너 소장은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위협에 대한 인식만 있을 뿐 구체적인 행동 요령과 계획은 냉전 시기에 비해 전무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하와이 미사일 경보 오보 사건으로 미국인들이 가슴을 쓸어 내렸는데 실제 북한이 미국에 대해 메카톤 급 핵폭탄은 아니지만 킬로톤 급 전술핵폭탄은 터트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과 소련, 미국과 중국 사이의 핵전쟁은 없겠지만 북한은 다르면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레들러 소장은 미국 주요 도시의 핵 공격 대비 상황에 대해 “주요 도시들은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단 4발만으로 미국 전역을 쓸어버릴 수 있는 전략핵무기도 개발 실전배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물 안에 납판 등으로 차폐를 하지 않는 한 중성자탄이 터지면 건물은 그대로 멀쩡하지만 그 안에 있는 생명체는 다 죽게 된다. 전자기파 핵탄은 모든 전자장비를 파괴하기 때문에 일정지역, 일정 도시 전체를 마비시켜버린다. 지금과 같은 혹한기에 전자기파폭탄으로 전기와 가스, 연료공급이 끊어진다면 과연 살아남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에 비해 북한은 납, 아연 등 여러 핵 방사능을 차단할 수 있는 차폐문과 시설을 갖춘 평양지하철을 건설해놓고 평시에 이를 통해 대피하는 훈련을 계속해왔다. 북한은 미국의 전략핵 공격으로 지상의 건물은 모조리 초토화되어도 사람들만은 생존할 수 있는 지하 대피시설을 만들어 두고 신속 대피훈련을 계속 해오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북한의 전술핵탄 공격에도 무방비 상태인 것이다.

지난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북의 핵문제 해결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이젠 김정은을 직접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코 안정적으로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화전제조건으로 비핵화라는 말은 언급하지 않고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을 전제로 하면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펜스 미 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발표함으로써 북미대화를 추진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이런 위중한 상황에서 왜 북한의 최대 아킬레스 건인 대북정보유입작전만은 쓰지 않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