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범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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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로운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 것 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해처럼 높으신 은혜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항상 은혜로운 가사로 인해 가슴이 먹먹해지고 부를 때 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눈물이 나는 복음성가 ‘날 구원하신 주 감사’의 찬송 시입니다. 성경 데살로니가전서 5:18은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고, 그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향기로운 봄철에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외로운 가을철에도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화려한 꽃의 향연,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와 분위기 속에서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외롭고 쓸쓸하고 거친 날씨와 분위기 속에서도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내 주변에 모여들어 나를 칭찬해주는 시간에도 감사할 것이지만, 사람들이 나를 떠나버리고 나를 뒤에서 욕하는 고독과 고통의 시간에도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응답하신 기도뿐만 아니라, 거절하신 기도에도 감사하라는 의미입니다. 올바른 기도는 내 자신의 소원성취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나의 삶에 나타남입니다. 아무리 나의 소원이 급하고 강력하고 간절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아야 성경적인 기도생활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을 오해합니다. 소원을 가지고 밀어붙이면 항상 이루어주셔야 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소원이 당신의 뜻에 합당할 때, 그것도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소원대로 이루어주시는 기도응답이나,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기 때문에 거절하신 것이나, 하나님의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기다리라고 하신 모든 경우에 다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오늘의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나 내일의 희망적인 꿈을 꾸는 상황에서든 모든 상황에서 감사하라는 말입니다. 아플 때, 슬플 때, 절망적일 때에도 우리가 모르는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에 순간의 부정적인 상황으로 인하여 불평하지 말고 감사하라는 말입니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보면 지금 불평하고 있는 현실의 상황이 감사의 조건으로 변화되었음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는 외적의 공격을 받아 망하는 현실 속에서도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겠노라고 이렇게 고백 했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 3:17-18).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장미꽃처럼 아름답고 향기 나는 사람들로 인하여서 뿐만 아니라, 나를 찌르고 아프고 힘들게 하는 장미꽃 가시 같은 사람들로 인하여서도 감사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잘해 주었던 사람들이나, 우리가 원하는 대로 도움을 주신 하나님께만 감사 할 뿐 아니라 아픈 가시가 되어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이나, 내가 원치 않는 고난의 용광로 속에서 나를 단련하신 하나님께도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가시 노릇을 하는 사람들이나, 하나님의 고난의 용광로 모두 결국은 내 자신의 모난 인격을 다듬어 예수님 닮은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나를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쓰임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장 사람다울 수 있는 고귀하고 아름다운 행위는 감사입니다. 그것도 조건과 상황에 관계없이 주어진 현실에 대하여 ‘범사에 감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실체입니다. 장미꽃 감사뿐만 아니라 장미꽃 가시까지 포함하는 ‘범사에 감사’가 하나님께 드리는 저와 여러분의 거룩한 고백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