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북한의 핵 탑재 잠수함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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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한미자유연맹 부총재/시카고)

 

최근 북한의 도발이 잠잠하다. 그렇지만 북한에 대한 경계심과 방심은 금물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궁지에 몰려있거나 혹은 6자 회담 및 각종 비밀 협상상황에 있더라도 또다시 지속적으로 도발을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로 북한경제가 고사 상태로 놓여있고, 미국의 전략무기 한반도 전개, 중국의 대북강력제재 참여, 그리고 북한의 대륙간 탄도탄 재진입 기술확보의 난관봉착 등의 이유로 북한도발이 한계점에 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관된 북한의 적화통일의지는 과거 90년대 수백만 명이 아사한 고난의 행군 중에도 한국 내 친북세력, 일본 조총련, 중국, 러시아를 공산혈맹 등의 은밀한 지원으로 다시 살아나서 지난 6차 핵실험에서 보여준 것처럼 강력한 핵무기 보유를 눈앞에 두고 있고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마지막 단계에 있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근본적인 화근인 북한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는 한 북한은 그들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 할 것이다. 특히 북한의 핵 탑재 잠수함을 미국, 일본, 한국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조총련계의 도엔 이라는 무역회사는 1994년 구 소련의 폭스트롯급 잠수함과 골프-II급 잠수함을 북한에 고철로 넘겼다. 이 가운데 골프-II급 잠수함은 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이었다. 북한은 이들 고철 잠수함을 통해 많은 기술을 획득했다. 물론 여기에는 러시아 출신 과학자들의 도움도 있었다. 북한은 골프급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관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발사 시스템 기술을 획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골프급 잠수함을 역 설계한 뒤, 신형 잠수함(신포급 잠수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구 소련의 R-27을 베이스로 만든 신형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도록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관측된다. 탄도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북한 잠수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미국 정부가 기밀로 다뤄왔다. 문제의 잠수함 보유 문제는 최근 김정은이 잠수함을 타고 해상 시찰을 한 이후에 폭로됐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를 접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제의 잠수함이 러시아 또는 중국이 개발했던 로미오급을 변형시킨 잠수함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본격적으로 잠수함전을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이다. 북한은 천안함을 어뢰로 격침시켰다. 이로 인해 46명의 한국군 해군 장병들이 전사했다. 북한은 천안함 폭침 당시 소형 잠수함을 사용했으며, 이에 대해 자신들이 한 행동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몇 기의 SS-N-6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획득했다. 미 정보당국이 포착한 북한의 변형 잠수함의 존재를 확인하기 전까지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은 알지 몰랐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제작·수출하는 집단이다. 북한은 현재 600~1000여기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 개발이 분명하다면, 이는 유사시 북한이 러시아령 사할린섬 근방 해역에서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공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SS-N-6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1500~2500 마일에 달한다.

미국의 저명한 군사전문가 피셔는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중국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골프급 잠수함의 개조형을 제작했는데, 이 잠수함은 SLBM 발사 시스템을 장착해 2013년까지 운용됐다는 것이다.  피셔는 “북한이 전략 무기를 획득하는데 있어 이를 도와준 중국의 전례를 봐도 그렇다. 북한이 구소련의 골프급 잠수함을 개조하는 작업을 중국이 도와줬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중국은 현대화된 잠수함 지휘-통제 기술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피셔는 “미일 양국은 북한이 이런 잠수함 전력을 얼마나 더 보유하고 있는지 체크해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구 소련의 미사일을 개조한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은 이제 우리에게 실존하는 위협이 됐다. 한. 미 양국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지난 20여 년 동안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이제라도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북한의 잠수함 전력에 대해 실질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