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북핵 저지 집회와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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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시카고평통 북한인권위원장)

 

지난 9월 23일 시카고평통협의회(회장 이문규) 주최로 시카고 다운타운 위글리 빌딩 앞에서 ‘북한 김정은의 5차 핵실험 규탄 집회’가 열렸다. 또한 집회가 끝나고 곧바로 최근 시카고에 설립된 북한 자유화 네트워크(North Korea Freedom Network)는 중국 총영사관에 탈북자 북송반대 항의서한을 전달하였다. 이 두 가지 행사는 성격이 다르지만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미국의 동부와 서부를 잇는 중심 도시인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특히 시카고 시민들의 이동이 가장 많은 번화한 위글리 빌딩 앞에서 미국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북핵 규탄 시위를 했다는 것은, 이제는 북한의 핵위협이 미국 주류사회가 외면하고 무시할 수 있는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미국인들에게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을 미국 주류사회에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세계평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설립된 유엔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북한 정권을 국제사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많은 미국인들이 지나다니는 다운타운 위글리 빌딩 앞에서 했다는 것은 미국 주류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시카고 평통 주최로 시카고 각계 한인단체 대표들이 참여하였던 행사는 약 1시간 동안 북핵 반대시위와 함께 5차 핵실험과 실전배치가 미국 본토와 한국, 국제사회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가 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미국인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성황리에 마쳤다.

그리고 다운타운 집회 후에 주 시카고 중국 총영사관에 전달된 중국 내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서한 또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미국내의 대표적인 북한인권운동가인 수젼 숄티여사와 협력하여 미국의 대도시와 전세계 13개국 24개에서 동시에 항의서한이 중국대사관과 총영사관에 전달되었다. 특히 시카고 중국 총영사관은 과거 ‘중국의 입’으로 불리며 중국 정부외교부 대변인으로 있었던 홍레이 총영사가 최근 부임한 곳이다. 9월 23일 전세계에서 전달되는 탈북자 북송 반대항의 서한이 각국의 중국 외교공관들을 통해 중국정부와 시진핑 주석에게 전달되게 되며, 이 행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짐으로써 중국정부의 탈북자들에 대한 박해 사실이 전세계에 알려지게 되는 효과가 있다.

시카고에서는 ‘북한 자유화 네트워크(North Korea Freedom Network)’의 대표로 있는 필자가 다운타운 북핵 규탄대회 후 시카고 중국 총영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특히 최근 부임한 홍레이 총영사는 시진핑의 최 측근중의 한 명으로 알려져 있어서 시진핑 지도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전숄티 여사가 중심이 되어 매년 9월 23일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에 탈북자 북송 항의 서한을 전달하는 ‘탈북자 구출의 날’은 해가 갈수록 더 많은 국가와 도시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1982년 9월 23일 유엔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에 가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탈북자에 대한 불법구금과 학대 등과 같은 인권유린 및 강제북송 등의 ‘협약 위반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이에 수전 숄티 여사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과 각 도시의 북한인권단체들은 중국정부에 항의하며 주재국 대사관, 영사관을 통하여 매년 9월 23에 시진핑 주석앞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매년 ‘탈북자 구출의 날’과 함께 항의 서한을 중국대사관, 총영사관에 전달 하는 이유는 중국 공산당 정권이 여전히 탈북자들에 대해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강제북송을 하고 있고, 이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맺은 ‘난민과 인권 관련 협약’들을 위반한 것임을 알리기 위함이다.  북한에 대한 인권개선, 탈북자 구출 그리고 대북정보유입과 자유통일을 위하여 최근 시카고에서 설립된 북한 자유화 네트워크는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 김정은 집단의 공포 독재를 도와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막아야 한다.

특별히 이번 평통 시카고협의회가 주도한 북핵규탄 시위에서는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방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북한 핵을 막아줄 것을 호소하였다. 북한의 핵문제와 인권문제 해결에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앞으로 평통을 비롯한 한인동포사회는 북핵 반대와 북한인권 개선의 중요성을 미국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