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빛으로 오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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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목사(레익뷰언약교회 담임/시카고)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요 1:9)

흑암으로 뒤덮인 방에서 어두움을 내어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쓰레기는 내다 버리면 그만이지만 어둠은 어떻게 처분할 수 있나요? 쓰레기 봉지에 꽉꽉 채워 내버려도 어둠은 그대로 있습니다. 강력한 진공청소기로 밀어대도, 또 이태리 타올로 박박 문질러대도 어둠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둠을 몰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방에 빛을 비추는 길 뿐입니다. 커텐을 열고 햇빛을 그 방에 받아들이면 어두움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되지요. 이와 같이 우리 마음속의 어두운 죄악을 씻어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도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모셔 들이는 길 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어둠에 가둬놓은 죄의 권세를 몰아내시려고 참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특히 감사한 것은 이 빛이 몇몇 특정인물에게만 비춰진 것이 아니라 ‘각 사람’,즉 모든 사람 (Every Person)에게 임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죄 많고 악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 빛을 받아 들이기만 하면 빛의 자녀가 되어 천국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빛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0-11절 말씀처럼 그가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나 세상은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자기 땅에 오매’라는 말은 직역하면 ‘자기 집에 오매’라는 뜻입니다. 제 딸이 대학에 진학한 후 전화로 ‘아빠, 이번 주말에 집에 가도 괜찮아요?’라고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물론이지. 그런 것은 물어볼 필요도 없어. 내 딸은 우리 집에 언제든지 항상 환영이니까’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자기 집은 언제든지 환영 받아야 되는 곳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가 창조하신 그의 집에 오셨을 때 환영 받지 못하셨습니다. 예루살렘 성 주민들이 예수님을 배척했을 때 예수님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던지 눈물을 흘리며 한탄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을 위해 우신 것이 아니라 빛을 밀어내고 어두움 속에서 멸망하고 있는 그의 백성들을 위해 우신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도 예수님은 간절한 심정으로 외치고 계십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라고 말입니다. 여러분은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셨습니까? 아니면 혹시 아직도 어둠 속에서 헤매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모든 죄를 용서받고 천국백성이 되는 것은 남들보다 더 착하게 산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직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받아 들일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곧 그 이름을 믿는 것이라고 했지요. 그러면 예수님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라는 명칭은 ‘구원자’를 의미하는 ‘예수’라는 이름과 ‘왕’을 의미하는 ‘그리스도’라는 칭호의 합성어입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요 왕으로 믿고 받아 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을 나의 죄를 위해 돌아가신 구세주로 한번 믿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왕으로 모셔 들이고 함께 사는 것 말이지요. 손님을 집에 영접하면 그 분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며 함께 생활하듯이 예수님을 구원자요 왕으로 영접한 성도는 날마다 예수님과 동행하며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변화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심으로 죄의 어둠에서 해방되어 빛의 자녀로 기쁨과 영광의 삶을 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