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람이 되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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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목사(레익뷰언약교회 담임/시카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윗 구절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 중의 하나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어 우리에게 오셨다는 성육신의 진리를 선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편지나 메신저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의 되어 우리에게 찾아 오셨다는 것은 오직 기독교에서만 볼 수 있는 놀라운 사랑의 메시지입니다. 특히 1세기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들의 귀를 의심했을 것입니다. 왜냐면 그들은 ‘영’은 거룩하나 ‘육신’은 악하며, ‘육신’에서 해방되어 ‘영’이 되는 것이 곧 구원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육신’이 되어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못할 일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저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이 아니라 육신이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와 똑같이 하루 세끼 밥을 먹어야 하고 밤에는 잠을 자야만 하는 인간이 되어 우리를 찾아 오셨다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물론 예수님은 사람들과 다른 점도 있으셨습니다. 우리와 달리 죄를 짓지 않으셨다는 것, 그리고 인간이 되셨을 때도 신성을 잃지 않으시고 100% 하나님임과 동시에 100% 사람이셨다는 점에서 우리와 차이가 있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우리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연약한 인간으로 이 땅에 내려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왜 성자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 것일까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요한복음 1장 14절 말씀에서 ‘거하시매’라는 단어는 영어로 ‘Tabernacled with us’, 직역하면 ‘장막을 치시매’라는 뜻입니다. 장막 혹은 성막은 구약시대에 성전이 지어질 때까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거하심을 상징하는 거룩한 천막이었습니다. 이 장막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이 증거되었던 것이지요.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사랑의 관계속에 살게 해주시기 위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신 것입니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에 보면 14절 말씀을 ‘말씀이 육과 피가 되어 우리의 동네로 이사 오셨다’라고 번역되어 있는데 이 말씀은 ‘죄와 멸망의 동네에 살고 있는 우리를 영원한 기쁨이 있는 하나님의 동네로 이사 가도록 해주시기 위해 예수님이 먼저 인간의 동네로 이사 오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 아기로 태어나 사람으로 33년을 사신 이유는 인류를 대표하여 십자가에서 죄 값을 치루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사람사이를 다시 연결시키는 구원의 다리가 되어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구속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예수님께서 100% 하나님, 100% 사람으로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요한은 이 거룩한 목적을 위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볼 때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와 진리가 충만했다’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영광이요 은혜요 진리인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셨습니까? 하나님과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천국에서 하나님과 영생복락하는 길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사람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심으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