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랑 가운데 행하라

285

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엡 5:2)

‘너희는 하나님을 본 받는 자가 되라’는 (엡 5:1) 불가능해 보이는 분부를 내리신 하나님은 자녀가 부모를 닮듯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를 닮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 임을 상기시켜 주시면서 우리가 하나님 닮은 삶을 살 수 있는 세가지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셨는데 첫번째는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닮은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골라 내 방법대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대로 우리도 서로를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어떤 방법으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까? 예수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외면하고 불순종하며 아직 하나님과 원수로 있던 그 순간에 (롬 5:8)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에베소서 5장 2절에 명시된 대로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이 되심으로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이같이 우리도 이웃을 위해 나를 포기하고 희생하는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의 모습이 우리 삶에 점점 더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몇년 전, 스탠포드 대학병원에 희귀병을 앓고 있던 엘리자베스라는 3살짜리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이 아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얼마전 동일한 병을 이겨내고 면역력을 소유하게 된 5살짜리 오빠의 피를 수혈 받는 것 뿐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오빠에게 그의 피를 나눠줘야만 여동생을 살릴 수 있음을 설명하고 그렇게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어 보았을 때 그 어린 오빠는 심각한 얼굴로 잠시 생각하더니 호흡을 가다듬고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어린 두 남매가 침대에 나란히 누워 수혈을 하는 동안 오빠는 여동생의 손을 꼭 잡고 그를 바라보았습니다.그리고 동생의 얼굴에 생기가 도는 모습을 보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곤 눈물을 글썽이면서 의사선생님에게 ‘저는 언제 죽게 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 어린 오빠는 여동생에게 수혈을 해준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살리기 위해 그 길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바로 이 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참 사랑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닮은 참 사랑의 삶을 살기 원하신다면 이러한 나 자신을 버리는 희생제물이 되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저 사람은 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에요’라는 판단과 미움의 벽이 여러분의 사랑의 삶을 가로막고 있다면 예수님꼐서 여러분이 아직 하나님의 원수로 있었을 때 여러분을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랑을 실천하셨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에베소서 2장 말씀에 기록된 대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그 희생을 통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셨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사랑의 대상자가 여러분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을지는 몰라도 하나님은 여러분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 분이시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사랑하기 힘든 사람에게 희생의 사랑을 실천할 때 그 행동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행동으로 승화될 것이며 그 행동을 통해 여러분은 조금 더 하나님의 모습을 닮은 사람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각하며 사랑 가운데 행하는 하나님을 본 받는 성도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