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탄아, 물러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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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선한이웃교회 담임/미육군 예비역 군목)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지에 매티스 현 국방장관에대해 “온갖 드라마로 가득찬 백악관에서 현명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물로 소개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해병대 4성장군 출신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장관에 임명되어 끊임없이 불거지는 백악관안에서의 리더십의 혼란가운데서도, 대통령의 성급한 결정과 실수들에 대해 직언과 조언을 서슴없이 제안함으로 불안한 행정부에 균형을 잡아주는 인물이 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마도 국민들은 불안정한 현 미국정부안에서  당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성실히 자신의 일을  감당하는 이같은 지도자로 인해 그나마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것같습니다.  그가 지난 웨스트포인트의 졸업식에서 전한 멧세지는 군인으로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여러분들이야 말로 나라의 부름앞에 응답한 특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은 단호히, 후회함없이, 그리고 정치에 치우침없이 자발적으로 조국의 산성을 굳게 쌓아가시기 바랍니다… 결코 이일에 물러서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You hold the line)

 

우리는 간혹 소명(召命)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다시말해 인생을 “누군가에게 부름받은 삶(Calling) ”이라는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공직자가 대통령에 부름을 받아 사회의 공복이 되는 것은 큰 소명입니다.  그리나 그 소명이 단지 대통령으로부터가 아닌 대통령을 뽑은 국민으로부터 받은 더큰 소명임을 깨달을 때 더욱 자신의 사명(Mission)에 충실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같은 대의(Greater Good)를 위한 삶은 신성한 것(Devine Things)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소명감을 가진 자의 삶은 자기 자신을 위한 안위보다는 자기희생 곧,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의 자세를 필요로 합니다. 여기에는 치열한 유혹과 시험이 있게됩니다.  힘겹게 자기 십자가를 지기보다는 윤리적으로나 양심적으로 쉽게 타협하게 되는 위기가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보면 예수님께서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제자 베드로를 향해 ‘사탄’이라고 말하면서, “사탄아, 내뒤로 물러가라!”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어떻게 가장 사랑하는 제자가 갑자기 ‘사탄’으로 변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예수께서 곧 “자기 십자가”를 지게될 것이고, 사람들에게 조롱과 고난을 당할 것이며,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가 부활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때문였습니다. 그때 제자였던 베드로가 예수를 한쪽으로 잡아 끌고가, 심지어는 예수께 호통치듯 따지는 겁니다: ‘무슨 말씀을하는 겁니까? 그말 당장 취소하세요. 십자가를 지겠다니요?’ 사실 베드로의 이같은 말은 사탄이 끊임없이 예수를 괴롭히며 시험하던 유혹의 말이기도 했습니다.  즉, 광야의 시험에서 사탄은 예수에게 인기와 권세를 줄테니 십자가를 지는 고통보다는 자신을 숭배하라고 했습니다. 또한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하는 예수를 향해 ‘그냥 다 포기하고 눈감고 뛰어내리라’고 소리쳤습니다.  그같은 사탄의 교활한 말이 제자입을 통해 터져나올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때 주님은 베드로에게 무섭게 호령한 것입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하는 자로다(a stumbling block)…너는 하나님의 일(Divine things)을 생각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마16:23)

 

자신의 소명앞에 분명하게 서기위해서는 아끼고 사랑하는 것들에 조차 냉혹할 정도로 단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소명감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자신보다 더 큰 무엇인가를 위해 부름받은 삶’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소명을 따라 사는 삶에는 자기십자가를 지는 치열함이 있어야합니다.  안탑깝게도 어떤이는 평생 충성스럽게 목회하여 세계적인 목사가 되었지만 아끼는 자식에 단호하지 못하여 그 명예가 땅에 떨어졌고, 어떤이는 생명을 걸고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살어왔어도 대의(Devine Things)보단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하는 주변을 단호히 정리하지 못하여 그의 삶에 ‘옥의 티’를 남기게 됨을 봅니다.  하나님의 부름심앞에 서있는 성도들이여, 이 선한싸움에서 결코 물러서지 마십시오.(Hold the Line)  사탄을 대적하십시오! 그리고 시험이 찾아 올때 마다 단호히 외치세요: “사탄아, 물러섰거라!” (선한이웃교회 224-432-5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