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샘이 깊은 우물] 장군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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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권 목사/크로스포인트교회 담임

 

문과 무, 용맹에 지략을 겸하고 통솔력과 웅변, 충성심에 시대적인 운 까지 타고난 ‘스펙’ 좋은 시리아의 국방 장관 나아만에 관한 말씀이 구약성경 열왕기 하 5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아람 왕 벤 하다드의 사랑과 백성의 존경을 함께 받는 영웅으로 여러 전투에서 승리하여 훈장과 메달을 많이 받았지만 문둥병자였습니다. 가는 곳 마다 받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는 달리. 몸속에 점점 돋아 오르는 붉은 반점은. 고통과 조바심 두려움으로 변했고, 급기야는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붙잡아다 집안일을 시키던 어린 여종의 귀에 까지 들렸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녀가 일러준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 리이다.”는 어린아이의 철부지 같은 말 한마디는 장군에게 ‘복음(Good News)’이 되었습니다.

우상 신 바알은 손도 쓰지 못하고, 왕의 권력으로도 어찌 할 수 없는 문둥병은 죄를 상징하는 병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연을 들은 아람왕은 사랑하고 아끼던 신하를 위해 은 750LB, 금 150LB, 고급의복 10벌과 이스라엘 왕 앞으로 “내가 내 신하 나아만을 당신에게 보내오니 이 글이 당신에게 이르거든 당신은 그의 나병을 고쳐 주소서”라고 어이없는 뚱딴지같은 글을 적어 보냈습니다. 이스라엘로 향하는 나아만은 오늘날 죄 문제의 해답을 찾는 사람들과 똑 같은 세 가지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나아만의 첫 번째 실수는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가서 문둥병을 고치라.’는 어린 소녀의 말 대신 이스라엘 왕에게로 갔습니다. 사람을 잘 못 (Wrong Person) 찾아 간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도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는 대신, 유명한 목사나 부흥사, 크고 화려한 교회, 교파 때로는 이단들 까지 찾아가는 잘 못을 저지릅니다.  나아만의 두 번째 실수는 금과 은 의복을 주고 병을 고치려는, 하나님의 은혜를 물질과 바꾸려는, 잘 못된 의도 (Wrong Mean)를 가지고 갔습니다.  오늘날 사람들도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구원의 선물을 자신들의 의, 선행, 종교적인 이력, 헌금, 세례, 안수, 교회 직분 등과 바꾸려고 하는 잘못된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하의 문둥병을 고쳐 달라는 무례하고 황당한 시리아 왕의 친서를 받고 이스라엘 왕은 옷을 찢으며 노발대발 했고, 이 소식을 들은 선지자가 그 사람을 자기에게로 보내 달라고 합니다. 집 앞에 도착한 나아만을 문도 열어 보지 않고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말하자 이번에는 나아만이 화를 내며 “내 생각에는 선지자가 나와서 상처에 손을 얹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안수기도”라도 해 줄줄 알았다고 말하는 세 번째 실수를 범합니다. 나아만은 문둥병을 고치기 위해서 잘 못된 ‘아이디어’(Wrong Idea), 자신의 처방전(Own Prescription)을 가지고 갔습니다. 오늘날도 사람들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구원을 얻는 대신 자신의 느낌이나 환상, 꿈이나 음성 등 “내 생각”, “내 느낌”, “내 경험” 등을 내세웁니다.

선지자의 말에 순종하여 요단강에 내려가 물속에 일곱 번 몸을 담근 나아만. 강물이 문둥병을 치료한 것이 아니라 선지자의 말에 순종하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고쳐 주신 것입니다. 그날 나아만은 고약한 성격, 명성, 높은 자존심 등을 문둥병과 함께 잃었습니다! 어린아이의 말을 듣고 와서 어린아이 같은 단순한 믿음으로 순종한 나아만의 살갗은 어린아이 같이 치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도 오늘 이 나아만 장군과 같은 실수를 하고 있지는 않으시는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