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솔로몬의 깨달음

136

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성경을 보면 전도서를 쓴 솔로몬은 세상의 모든 것이 헛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육신의 즐거움으로 만족과 기쁨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만족과 기쁨은 잠시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육신의 즐거움도 헛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솔로몬의 가르침입니다. – 이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한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로다(전2:17). 솔로몬의 삶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삶이고 얼마나 화려한 삶이었습니까? 그런데 솔로몬은 자기의 삶을 미워한다고 했습니다. 영광과 화려함이 전부가 아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영광과 화려함을 누리기 위해서 감당해야 했던 수고도 너무나 컸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자기에게 괴로움이라고 했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헛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도자는 그 모든 활동의 결론을 ‘헛되다’ ‘무익하다’로 표현합니다. 그런데 헛되다는 것을 실패자가 느끼게 되면 그것은 성공을 향한 디딤돌이 되기도 하지만 성공자가 느끼는 헛됨은 실패자의 헛됨보다 더 깊이 느끼게 만들어 타락함, 방탕함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전도자는 이 세상의 그 무엇도 하나님을 떠나서는 만족도 의미도 있을 수 없음을 깊이 경험했습니다. –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벧전1:24-25).

다윗도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해서 솔로몬과 같은 고백을 했습니다. 그림자 같고 헛된 일로 분주한 것이 우리 인간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시39:7).

이 땅에서 우리 인간이 하는 수고를 괴롭고 힘들고 헛된 것이라는 다윗과 솔로몬의 가르침이 우리가 무위도식을 해도 좋다는 뜻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이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전2:22-23). 사람이 낮에도 수고하고 밤에도 쉬지 못하고 수고해야 하는 것이 헛됨이라고 합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넘어뜨리는 것은 해야 할 일의 과다가 아니라 쉬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입니다. 전도자 솔로몬은 만족한 인생,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지식을 추구했습니다. 쾌락을 즐겼습니다. 세상에 있는 많은 것들을 소유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을 떠나서 지혜와 지식, 부귀화 영화를 추구하는 모든 수고와 노력은 헛되고 유익이 없다. 마치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참되고 만족하고 행복한 것은 해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해 위에 있다 즉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저 세상 너머에 있다. 사람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 안에 있다’ 말했습니다. 전도자는 ‘인생이 헛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헛되다는 ‘숨 쉬다’라는 말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코끝에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느 한 순간 숨 쉬는 것을 멈추면 이 세상의모든 삶은 다 끝나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헛되지만 헛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안에서 먹고 마시면서 기쁨과 즐거움과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인생의 참된 행복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심령의 평안과 기쁨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이 헛된 것이 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인생을 가치 있고 복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이 세상에 주어진 인생으로 우리의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더욱 행복하고 가치있게 살다가 영원한 천국에서도 주님과 함께 영생을 누려야 될 줄 믿습니다. 솔로몬이 깨달은 고백을 통해서 영적인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