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실로암(요한복음 9: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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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던 중,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셨습니다. 날 때부터 맹인되었다는 말은 죄 가운데 태어난 인생의 실상을 잘 보여줍니다. 이 사람이 맹인으로 태어난 것처럼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입니다. 그 누구도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자기 스스로 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성경 로마서 3장 23절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영적인 맹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한다 할 지라도 마음에 참 평안을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맹인으로 태어난 이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음으로 남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걸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도 그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는 없었습니다.

죄 가운데 태어난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불안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에 진정한 만족이 없고 결핍으로 인해 늘 무언가를 갈구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러한 절망 속에서 삶을 이어가던 맹인이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그는 예수님을 찾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께서 그를 친히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자 그는 눈을 뜨게 되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으로 인해 절망뿐이던 그의 삶이 희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예수님으로 인해 새로운 희망을 바라보고 꿈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됩니다. 영적인 눈을 뜨게 됩니다. 죄와 절망을 해결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만이 온 인류의 유일한 희망이 되십니다.

주님께서 어떻게 이 맹인의 문제를 해결하시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맹인의 눈에 바르시고 그에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맹인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실로암에 가서 눈을 씻었습니다. 그러자 눈이 떠지고 그는 생전 처음으로 앞을 보게 되었습니다.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하늘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 곧 예수님이 바로 치료의 근원이심을 나타냅니다. 영적으로 우리의 생명이 되신 예수님이 실로암 못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실로암 되시는 예수님께로 나아가면, 십자가 보혈로 죄 씻음을 받고 영적인 눈을 뜨게 됩니다. 예수님께로 나아가기만 하면,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7장 37∼38절은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생수의 강물이, 구원의 강물이, 치료의 강물이 용서의 강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와서 이 강물을 마시라고 초청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절망 중에 있다 할지라도, 어떠한 고통과 슬픔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우리의 영적 실로암이 되시는 주님께 나아감으로 날마다 맑고 밝고 환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