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실패한 삶을 점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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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기적적으로 요단강을 육지같이 건너고,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이스라엘 백성은 여세를 몰아 아이 성 공략에 나섰지만, 참패를 당했습니다. 아이 성은 여리고에서 북서쪽으로 약 16km 떨어져있고, 해발 518m높이의 산지에 위치한 인구 약 12,000명 정도의 작은 성읍이었습니다. 큰 성이요, 견고한 요새였던 여리고 성에 비하면 아이 성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은 도성이었기 때문에 이 패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습니다.이스라엘 백성이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하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아이 성 전투의 실패 원인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사람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여리고 전투에서 어떤 것도 개인적으로 취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수6:17). 그런데 백성 중에 아간이라는 사람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물건을 훔쳤던 것입니다(수7:1). 아간이 훔친 것은 시날 산의 고급 외투, 은 이백 세겔(약 2.3㎏)과 금 오십 세겔(약 0.6㎏)이었습니다. 그는 이 값진 것들을 보는 순간 탐심이 생긴 나머지 그것들을 가져다가 자신의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던 것입니다(수7:21).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셨고, 아간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하는 고난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한 것은 아간의 죄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의 교만과 여호수아의 방심도 한몫을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아이 성을 공격할 때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와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아이 성 공격을 앞두고 여호수아는 먼저 정탐꾼을 보내고 그들의 의견을 참조하여 결정을 내렸습니다. 작은 성이니 2-3천 명만 올라가서 성을 공격하면 된다고 하는 정탐꾼들이 건의를 받아들여 아이 성을 공격하기로 한 것입니다(수7:3).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칠 때는 어떠했습니까? 전폭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니 아이 성을 공격 할 때에는 그들이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기록이 없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그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심히 교만해졌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은 ‘우리가 여리고 성 같은 엄청난 성도 무너뜨렸는데, 아이 성 정도는 우리 힘으로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18).

이스라엘 백성은 아이 성 전투에서 참패를 당하자, 간담이 녹아내렸고 낙심 해 주저앉았습니다. 가나안 정복을 시작하자마자 패배를 경험하게 되었으니 그들의 절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달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옷을 찢고 장로들과 함께 언약궤 앞에 엎드렸습니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해가 저물도록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수7:6). 철저한 회개와 자복하는 심정으로 간절히 오랫동안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는 예상치 못한 문제와 어려움을 만났을 때 절망하기보다는 먼저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는 문제를 해결하는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깨어지고 낮아진 심령으로 회개하며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 하시는도다”(시편 34:18). 회개기도는 절망에 처한 우리의 삶과 영혼을 회복시켜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주여 우리 안에 탐심을 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탐심을 버릴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항상 주님만을 의지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기도하며 사는 삶이 되어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