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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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예수께서 즉시 일러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마14:27)

갈릴리 바다는 잔잔하다가도 갑자기 돌풍이 불어오는 위험이 닥치는 곳입니다. 이는 순경과 역경이 반복되는 이 세상의 정황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성경 마태복음 14장:13-22은 오병이어의 기적이 있던 그 날 밤에 있었던 한 사건을 기록하고있습니다. 오병이어의 이적(마 14:13-21)을 통해 예수님의 능력을 체험한 군중들은 예수님을 이 땅의 임금으로 삼고자 했습니다(요 6:15). 혹이라도 제자들이 그런 세상물결에 휩쓸려 뜻을 저버릴까 염려하신 주님은 충동적인 세상 허영으로부터 제자들을 분리시키고자 손수 무리에게서 제자들을 떼어놓고 주님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세상의 소용돌이에서 제자들만 격리시킨 것이 아니라 주님도 그 자리를 떠나 조용한 지성소, 은밀한 기도처, 하나님과의 만남의 처소를 찾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먼저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 건너편 벳새다 지방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령을 순종하여 먼저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넙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바다 한가운데 이르렀을 때, 사나운 풍랑을 만나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산 위에서 이 광경을 보신 예수님께서 위경에 빠진 제자들을 구하시기 위해 밤중에 산에서 달려 내려오셔서 물 위를 걸어 오셔서 풍랑을 잠 재우셨습니다. 그때가 ‘밤 사경’. 어둠이 절정을 이루던 바로 그 시각에 주님이 오셨습니다. 제자들이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절망 상태에 빠져있던 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도움이 필요한 바로 그때, 정확히 제자들 곁으로 달려오셔서 말씀하십니다.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이 표현은 헬라어로 ‘Ego Eimi’, ‘나는 …이다’는 신적 표현이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풍랑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제자들 곁에 다가오셔서 “나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여기 왔다. 그러니 안심해라.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인생이 날마다 순풍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고 태풍이 밀려오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역경의 풍랑이 자주 닥쳐옵니다. 분명히 예수님께서 가라고 하신 길을 가고 있는데도 때로는 인생의 풍랑이 불어 옵니다. “나는 분명히 예수님을 믿고 있는데 내게 이런 고난이 왜 생길까?’ 하는 의문들이 자주 생깁니다.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도 풍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바다를 건너 가는데도 그 결과 뜻밖의 풍랑을 만났습니다(24절).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절대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인생의 풍랑을 통해서 더욱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제자들은 풍랑의 고통을 통해 물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 말씀으로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능력의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나다” 하시며 제자들을 안위하시고, 배에 올라타시는 순간 바람과 파도는 잠잠해졌습니다. 모든 환난 중에 위로하시는 주께서 나 같은 존재를 위해 발걸음을 빨리하여 물 위를 걸어오시는 주님의 모습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인생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만나는 고난과 역경의 풍랑을 당하게 될 때 예수님께서 기도해 주시는 성도가 탄 인생의 배는 결코 뒤집혀질 수 없습니다.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찿아 와 주시고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하시며 도와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의지함으로써 영육간의 모든 인생의 풍랑을 넉넉히 이기고 저편에 있는 영광의 포구에 안전히 도달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