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애플피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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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선한 이웃 교회 담임/미육군 군목

 

애플피킹의 계절이 한창인듯 합니다. 지난 주일엔 성도들과 함께 인디애나의 한 과수원을 찾았습니다. 말 그대로 시골마을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북적였습니다. 탐스럽게 달린 과수원의 사과를 따기도하고, 과수원에서 만들어낸 애플도넛과 사이다를 사느라 마치 그곳은 큰 장터와도 같았습니다.종류마다 차이가 있지만, 사과나무는 대게 3년에서 10년의 성장과정을 거쳐 열매를 맺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 그리고 봄과 가을의 모든 사계절이 있는곳에서 사과나무는 잘 자라나며, 탐스런 열매를 맺게 된다고 합니다. 봄에 피는 사과꽃과 가을의 열매만 귀한줄 알았는데, 모든 계절들이 사과나무의 성장에 소중한 과정들이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다양한 계절들이 있습니다. 탄생과 성장 그리고 죽음이라는 삶의 싸이클안에 기쁨과 고통의 계절, 성공과 실패의 계절, 사랑과 이별의 계절들로 우리 삶을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삶의 오랜 시련의 계절들을 겪으며 어느덧 멋진 인생의 열매를 맺는경험을 하게 됩니다.  성경의전도서엔 이같은 말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전도서 3장)

 

위에 말씀처럼 인생의 계절이 이처럼 다양하지만, 또한 그 모든 인생의 계절이 주는 의미와 뜻을 우리는 다 알순 없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인생의 계절을 지나는 우리의 삶을 때를 따라 아름답게 이끌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수고와 시련의 계절들을 통하여 더욱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도록 돕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세속의 일시적인 것이 아닌 “영원”을 사모하는 존재로 인간을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질병으로 삶의 큰 시련을 겪었던 분들이나, 가정생활의 큰 위기를 넘긴 부부들에게서 전에없던인격의 기품과 견고한 신앙의성숙함을 가지고 이웃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는 삶을 사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그분들은 삶가운데서 만난 위기의 계절을 보내며,인생에서 “영원한 것”에 대한 소중함을 발견하고,예전과는 다른 삶의 새출발을 시작한 분들입니다.겨울같은 뼈저린 인생의 시련의 계절을 보냈지만, 새로운 소망으로 인생에 씨를 뿌리는 봄날같은 계절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우들과 애플피킹을 하며 함께 나눈 감동은하나님은 우리를 씨를 뿌리는 계절에 성도로 부르셨다는 말씀 때문였습니다. 우리는 이민1세대요, 개척된 교회의 성도들이요, 자라나는 아이들의 부모들이요,… 이 모든 사실들은 지금은 눈물과 사랑으로 씨를 뿌릴 때지만, 이제 뿌린 것을 거둘 때가 오리라는 소망을 함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이민역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1세들은 온갖 시련의 계절을 보내며, 후세들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삶의 전쟁터를 겁없이 달려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대는 성장과 번영을 경험하는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어떤 계절에 있든 지, 하나님은 때를따라 가장 아름답게 우리의 삶을 축복하시는 분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과일나무조차 10여년의 긴 계절의 변화를 겪으며 멋진 열매를 맺는 것처럼, 우리 인생에도시련의 오랜 계절들을 통해 오히려 그것을 축복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시길 바랍니다.고난과 좌절의 계절이 우리 인생에 있었기에 “영원”에 잇대어 살아가는 참된 믿음의 눈을 뜰 수 있었음을 감사합시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 부르심을 입은 모든 이들을 위해, 오늘도 하나님은 가장 선한 일을 우리 인생속에 이루어가고 있으시기 때문입니다.(로마서 8: 28)(servant.s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