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예수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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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선한이웃 교회 담임/미육군 군목)

 

지난 1월에 USA Today에도 소개되었던 시애틀에 건축된 아마존  본사 건물에대해 기사를 보았습니다. 약 7년간에 걸쳐 건축된 건물의 하이라이트는 전체가 유리로 덮힌 거대한 세개의 돔(Dome)형식의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이 특이한 건축물안에는 4만여 식물과 나무들로 가득차있어 열대우림의 숲속같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업무의 능률을 함께 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라 생각됩니다. 하기야 어떻게 생명이 약동하는 녹색의 공간에서, 회사의 밝은 미래를 꿈꾸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언제나 생명이 숨쉬는 곳엔 성장과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구걸하던 앉은뱅이가 고침을 입고 기쁨에차 성전안으로 뛰어가는 성경의 이야기는 한 가련한 인생에 찾아온 “새생명”의 환희에 찬 감동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등장한 걸인은 불행하게도 나면서부터 제대로 걷지 못하는 장애자로,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그래서 예수의 제자들을 만났던 그날도 남들이 그를 엎어다 성전문앞에 내려놓아 주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감당해야했던 더 큰 고통은 불구의 육체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구걸하지 않고서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처지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뼈솟깊이 찾아오는 모멸감을 매일 매일 감수해야만하는 고통였습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그가 자리를 펴고 앉아 구걸하던 성전의 문을 일컬어 사람들은 “아름다움”이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아름다울 수 없는 인생의 처지에 놓인 사람이 미문(“Beautiful”)앞에 앉아있는 것처럼 그를 더욱 비참하게 하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같은 인생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제자들을 통해 듣게된 “예수” 때문였습니다. 일어설 수도, 걸을 수도, 도저히 뛰어갈 수도 없던 사람이 일어나 걸으며 성전을 향해 뛰놀며 찬양을 목놓아 외치게 되었습니다. 늘상 그를 보아왔고, 알아왔던 사람들의 눈에는 여전히 믿기지 않는 일이였습니다. 언제나 세상은 그러하듯 누군가의 불행한 과거를 통해 그의 현재를 평가하고, 남의 인생의 미래조차 맘대로 재단하는 편견과 무정함을 가진 것이 세상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그의 변화는 부정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생명되신 예수께서 그안에 역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 사실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주의 이름을 믿음, 곧 그 이름으로 그가 강건해 졌다”(By faith in his name, his name itself made this man strong) (행3:16) 사회에서 제대로 취급도 인정도 받지 못하던 인생, 제대로 걷지 못해 무시당하고 밟혀버린 인생, 자존심을 땅바닥에 내려놓고 구걸하던 인생, 누가 그 인생을 아름답다 했습니까? 그런 인생을 살아왔던 그에게 예수 이름이 소개된 겁니다.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 이름속에 생명이 있음을. 그 생명은 비밀처럼 그의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 아마도 송명희 시인의 노래인 “예수 그 이름”이라는 신앙의 고백이 바로 이 앉은뱅이의 고백이 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예수 오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그 이름 속에 있는 비밀을/ 그 이름속에 있는 사랑을

그 사랑을 말할 수 없어서/ 그 충부함 표현 못해서/비밀이 되었네 그 이름/ 비밀이 되었네

사람들 그 이름/ 건축자의 버린 돌처럼 버렸지만/ 내 마음에 새겨진 이름/ 아름다운 보석

내게 있는 귀한 비밀이라/ 내 마음에 숨겨진 기쁨/ 예수 오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그 이름의 비밀을/ 그이름의 사랑을

 

생명은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며 성장을 일으킵니다. 간혹 노랗게 죽어버린 잔디밭에 비가뿌려질 때, 온통 녹색의 생명으로 피어난 벌판을 보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에게서 죽음은 결코 생명을 이길 수 없음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나의 삶이 척박하고, 속상하고, 날마다 쓰러지는 것같고, 연약해 보여도 죽음은 절대 생명을 무너트리지 못합니다. 미움이 사랑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악이 선을 대적할 수가 없으며, 잠깐의 세상 것들이 영원한 하나님의 승리를 이길 수 없음을 믿습니다. 생명의 근원(The Author of life)인 예수 그가 당신 안에 있으면 말입니다! Servant.s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