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생의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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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선한 이웃 교회 담임/미육군 군목

 

시카고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려는 수많은 사람들로 지난 주말 시카고 다운타운은 큰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선수로 참가하는 몇몇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어, ‘도대체 왜마라톤같은 힘든 경기에 참여하는 지’궁금해 물어 보았습니다. 그중에는 벌써 아홉번째 그리고 여섯번째 마라톤을 뛰는 사람도 있었는데, 하나같이 그들은 말하길, ‘달리는 동안은 너무나 힘든 고통이 따르는 데, 경기를 마치면 자기도 모르게 다음 마라톤 대회에 또 싸인업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뛰고 있는 동안 삶에 새로운 활력을 되찾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Forrest Gump,”에서도 포레스트가 3년 2개월 14일간을 미국을 횡단하며 달리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긴 여정의 마라톤을 마치며 이런 이야기를 남깁니다: “언제나 어머님은 말씀하시길 새로운 시작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기위해선 과거의 아픔을 뒤에 묻을 줄 알아야 한다.”(“My Mama always said you’ve got to put the past behind you before you can move on.”)이처럼 포레스트는 끝없이 달리는 과정을 통해서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그리고 고통스러운 과거의 아픔을 뒤에 묻어버리고, 앞을 향해 나아가고자하는 새로운 영감을 얻게됩니다.

우리 성도의 삶이란  언제나 “앞을 향해” 그리고 “위를 향해” 살아가는 삶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과거가 화련했건 아니면 고통스러운 것이었건 그어떤 과거이든 그것이 오늘의 당신의 발목을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면, 당신의 좁은 방안에서 나와포레스트와 같이 도로든 강변이든 공원의 트레일이든 한번 달려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조깅을 하며 기도하길 좋아합니다. 왠지 달리며 기도할때 나태해진내 모습과 믿음없이 주저앉아 있는 초라한 모습을 보게됩니다. 숲속을 달리며 주께 회개의 기도를 드릴 때, 마치 독수리의 날아오름과 같은 새힘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인생을 “앞을 향해” 그리고 “위를 향해”살도록 권면하십니다:“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3,14) 당신의과거의 실패가 오늘의 올무가 되며 밝은 미래를 보지못하도록 당신을 절망으로 이끌어 간다면 그것은 사탄의 역사이며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보더 더 새로운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걸어보지도 못한 길과 ,올라보지도 못한 산을 오르게 하실 분이십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사43:18,19) 마틴 루터 킹목사님은 이사야의 이같은 말씀에 영감을 받아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앞을 향해 나아가세요. 아직 인생최대의 노래는 불려지지않았고, 최고의 책은 쓰여지지 않았으며, 최고봉의 산도 오르지 않았습니다…그러니 날 수 없으면, 달리세요; 달릴 수 없으면, 걷고; 걸을 수 없을 땐, 기어서라도 앞을 향해 전진하세요!” (“If you can’t fly then run, if you can’t run then walk, if you can’t walk then crawl, but whatever you do you have to keep moving forward.”)

지난 보스톤 마라톤 경기에선 수많은 미국인들의 가슴을 울리는 잊지못할 감동스런 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그것은 한쪽 다리를 잃은 아프카니스탄 참전용사인 미 육군 중사 얼 그랜빌이 의족을 낀채 결승선을 밟는 모습이 유트브에 방송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결승선 100야드밖에서 그를 응원하던 자신의 코치를 번쩍 어깨에 메고, 그녀의 손에 들린 성조기와 함께 결승선을 향해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왔습니다. 그가 결승선을 통과할 땐 수많은 사람들이 함성과 박수 그리고 눈물로 그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용기에 깊은 존경과 사랑을 보내주었습니다. 과거의 고난과 슬픔은 뒤에 남겨둬야할 일입니다. 언제나 “앞을 향해” 그리고 “위를 향해”인생길을 달려가는 성도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servant.s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