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저가 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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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한마음재림교회 서상규 목사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 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였더라” (막 4:39, 41)

매일 수많은 사건과 사고의 소식을 듣습니다. 여전히 코로나는 온 세상에 창궐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어렵고, 정치는 혼란합니다. 온 세상이 분쟁과 다툼의 소식으로 가득합니다. 마치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와도 같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의 마음은 하루라도 걱정과 근심이 없을 날이 없습니다. 두렵고, 불안하고, 아프고, 힘들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불안하고 두렵고 고달픈 것은 이 세상이 죄악의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죄인 된 우리들의 삶 입니다. 그래서 선지자 이사야는 “오직 악인은 능히 안정치 못하고 그 물이 진흙과 더러운 것을 늘 솟쳐내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으니라 내 하나님의 말씀에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사 57:20-21)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제자들은 뜻하지 않은 폭풍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태우고 출발할 때는 잔잔한 호수였으나 갑자기 무서운 바람이 불더니 성난 파도가 밀려왔습니다. 제자들 가운데는 그 출신이 어부라 수많은 폭풍 가운데서도 자신들의 배를 안전하게 이끌어 왔던 경험 있는 제자들이었지만 이번에 만난 폭풍은 그들의 능력과 기술이 통하지 않는 아주 무서운 폭풍이었습니다.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난 파도에 그들이 탄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을 때 제자들은 폭풍 속에서도 편안히 주무시고 계시는 예수님을 발견하였습니다. “제자들이 깨우며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제자들의 부르짖음에 잠에서 깨신 예수님은 당신의 말씀으로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만드셨습니다. 이 모습을 본 제자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대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길래 무서운 바람과 바다가 그의 말에 따라 잔잔하고 고요해 질 수 있는가? 예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장본인이요. 온 우주를 운행하시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지금 바다를 잠잠케 하신 것은 당신의 능력으로 하신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군데 바람과 바다라도 그의 말에 순종하는가’라고 말할 때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예수님께서 바람과 바다를 잔잔케 하신 것은 아버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능력으로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들에게도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지붕을 타고 내려온 중풍병자도 그의 믿음으로 죄사함과 고침을 입었습니다. 자기의 종을 고치려고 왔던 백부장도 그의 믿음으로 그의 종이 나음을 입었습니다. 12년간 혈루병으로 고생하던 여인도 믿음으로 병을 고쳤습니다. 예수님을 따라오던 두 소경도 그들의 믿음대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불쌍한 가나안 여인도 그녀의 믿음으로 인하여 딸이 낫게 되었습니다. 우리 예수님 말씀하시길 ‘네 믿음대로 되리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말씀하시며 병자들을 고치셨고 눈멀고 연약한 자들을 치유하셨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마음을 힘들게 하고 고민되게 하였던 모든 문제들을 믿음으로 해결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마음이 세상의 근심과 염려로 폭풍 치는 갈릴리 바다와 같습니까?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믿는 강한 믿음으로 요동하는 바다를 잔잔하고 고요하게 만드셨던 것처럼 우리의 마음 바다를 잠잠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능력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