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조정장, 약세장, 그리고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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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시카고)

 

주식 시장이 최고점에서 10% 이상 하락을 하게 되면 조정 (Correction)국면에 들어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조정 국면에서 더 하락을 하여 최고점에서 20% 이상 하락을 하게 되면 약세장 (Bear Market)이라고 합니다. 2018년 올해의 증시는 그야말로 널뛰기 장입니다. 2017년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미 증시는 2018년 새해 들어서 첫 3주 동안에만 약 7%가 상승하는 폭등세를 보였었습니다. 이렇게 기염을 토하던 증시가 2월, 3월을 거치면서 1월에 도달했던 최고점에서 약 10.5%가 하락을 하며 투자가들에게 불안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게다가 단기간 하락폭도 매우 커서 2월1일부터 2월5일 사이에 다우존스 산업 지수는 약 1,878 point(7%)가 폭락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증시가 요동을 치면 일반 투자가 들은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러나 과거 자신들이 했던 경험을 조금만 돌아보면 증시의 등락은 새로운 일이 아니고 늘 있었던 일임을 알게 됩니다.이에 더하여 지난 역사는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하락하기 이전 보다 더 많이 반등해 있음을 역사는 말해 줍니다. 미 증시에서1946년부터 2016년 사이에 약세장(최고점에서 10%이상 하락)은 약 15차례가 있었습니다. 즉 5년에 한번씩은 약세장이 있었던 셈입니다. 그리고 약세장은 한번 발생하면 이전에 기록했던 최고점을 회복하기 까지 약 평균 약 1년 정도의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요즘과 같이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을 칠 때 일반 투자가들은 대체로 세가지의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첫째는 낙폭을 줄이기 위해 보유주식의 비중을 줄이는 경우가 있고 둘째는 주가가 하락하였으니 싼값에 우량주식을 살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여 더 투자를 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자신이 투자한 돈을 다 잃을까 하여보유주식을 모두 매도한 후 주식시장에서 퇴장을 하는 경우 입니다.이 세가지 부류의 투자가 중에 가장 큰 손실을 보는 부류는 단연코 세번째인 주식시장에서 퇴장을 하는 부류입니다.

주식시장은 약세장이 발생하면 12개월안에 최저점으로부터 보통 두자리 숫자 이상 상승을 하였습니다. 이를 무시한채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헐값에 내다팔고 반등의 기회를 놓쳐 버린 투자가들은 자신의 손실 금액을 만회할 기회를 놓쳐 버리게 됩니다. 이에 더하여 곧 다시 오르게 될 주식을 싸게 매입할 기회를 살리지 못해 이중으로 손해를 보게 됩니다. 1996년부터 2015년까지 미 증시는 연평균 약 8%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반 투자가들은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약 2.1%의 수익 밖에는 올리지 못 하였습니다. 미 증시와 일반 투자가들 사이에 수익률이 큰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가들이 섣불리 증시의 상승과 하락을 맞추기위해 타이밍을 했거나 필요이상의 두려움에 휩싸여 증시에서 퇴장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잘모를때 섣불리 행동을 하면 더 큰 낭패를 보는 경우를 빗대서 우리가 흔히 쓰는 말 가운데 “가만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끔은 너무 뛰어나려고 노력하기 보다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여 진득한 끈기를 갖는 편이 나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증시가 하락할 때 일반 투자가들이 보여야할 모습입니다.(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