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혜 가운데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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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목사(레익뷰언약교회 담임/시카고)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엡 5:15)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은 모든 성도들의 소망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이기도 합니다.하나님은 태초에 우리를 그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지만 죄로 인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형상은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속에 그의 형상을 회복시키시는 선한 일을 시작하셨고 (빌 1:6),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 그 일이 완성되어 모든 성도들은 온전히 그와 같은 영광의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요일 3:2).

그러면 우리 속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을 하고 계신 하나님과 협력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될 일은 무엇일까요? 지난 두 주간 칼럼을 통해 소개한대로 첫째는 ‘사랑 가운데 행하는 것’이며 둘째는‘거룩 가운데 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닮은 성도가 되기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세번째 사항은 에베소서 5장 15절에 기록된 바와 같이 ‘지혜 가운데 행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때가 악함을 지적하며 악한 일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착하고 의롭고 진실한 일에 삶을 투자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엡 5:9,16) 그런데 선한 일과 악한 일은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악한 일을 피하고 선한 일을 행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기 위해 가져야 할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 것은 바로 ‘무엇이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엡 5:10) 우리의 삶에 여러가지 유혹이 닥쳐 올 때 무엇이 나를 기쁘게 하고 내 주위 사람들을 만족하게 할 것인가를 따지기 전에 제일 먼저 ‘이 것이 과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우리는 죄의 유혹을 이겨내고 선한 일을 행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며 또한 사랑과 거룩 가운데 행하는 하나님을 닮은 성도가 될 것입니다. 몇 년 전 ‘What would Jesus Do?’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라는 말의 약자인 ‘WWJD’가 적힌 팔찌가 기독교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며 거룩한 삶을 살도록 도움을 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 ‘WWJD’가 쓰여진 팔찌가 많이 보이지 않지만 모든 성도들은 우리의 가슴에 ‘What would Please God?’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를 의미하는 ‘WWPG’ 를 새기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과 그 것을 실천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몰라서 실천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불순종한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에베소서 5장을 통해 하나님을 닮는 세가지 방법을 가르치셨을 뿐 아니라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얻는 길도 보여주셨는데 그 것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는 18절 말씀같이 ‘성령충만’을 받는 것입니다. 사람이 술에 취하면 술의 지배를 받아 평소에 하지 못하던 말도 용기(?)있게 하듯이 성도가 성령충만 해지면 성령의 지배를 받아 내 힘으로 할 수 없었던 사랑과 거룩과 지혜의 삶을 성령의 힘과 능력으로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닮은 성도가 되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성령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받아라’는 것은 능동형이 아니라 수동형입니다. 내가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말씀공부와 기도생활에 전념함으로 받을 자세를 취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충만히 부어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날마다 성령충만을 간절히 사모하심으로 사랑과 거룩과 지혜 가운데 행하는 능력을 받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하나님을 닮은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