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진리가 자유케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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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선 목사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제자 요한의 복음서를 보면 주님께서 당신을 믿고 따르는 유대인들에게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8:32)고 하신 매우 귀중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진리에 대한 이해는 영원에서 비롯되고 자유에 대한 계념은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원죄를 안고 에덴에서 쫓겨난 이후에 심각하게 부각된 것이라고 하겠다.

진리나 자유에 대해 의미를 사전적으로 접근해 보면, 진리란 ‘시간과 공간에 의해 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자유란 ‘존재가 기반이 된 의지의 형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므로 진리는 창조의 근본자로서 존재하고, 자유는 죄에 대한 해방과 같은 결과로서 의미를 가지기에 이를 바르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고 할 것이다.

빌라도가 유대인의 왕이란 죄명으로 고소된 예수를 심문하는 법정에서 예수를 향해 “진리가 무엇이냐”(요한 18:38)고 질문한 것은 단순한 우문(愚問)이라고 하기보다 그 자신이 참 진리를 몰랐기 때문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기독교가 말하는 진리란 무엇인가? 이를 요약하면 진리란 창조의 본체이신 예수 자신을 의미하고 있다고 하겠다.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셨다. 그러므로 이를 믿는 자에게는 진리 안에 있는 자가 되는 것이요, 인류의 타락으로 변질되었던 창조의 질서가 회복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우리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주제의 근원에 접근하게 된다. 자유란 어떤 지배아래서 풀려나는 해방을 의미하는 궁극적 승리이다. 인류가 하나님께 죄를 범함으로 악의 지배아래 놓여 사망의 종으로 전락하였는데 예수께서 죄와 사망을 이기심으로 인류를 자유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8월은 우리 한민족이 일제의 탄압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찾은 광복의 달이다. 어떤 이들은 우리 민족의 자유는 ‘하나님이 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쟁취한 것’이라고 궤변(詭辯)을 말하지만, 과연 그런 것일까? 아마도 그런 생각의 배후에는 그들 스스로가 기독교를 말살하려는 마귀의 노예임을 자인하는 행위일 뿐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이 말씀의 성취는 오직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다 다시 사신 예수께서 죄와 사망을 승리하심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자유케 하신 그 분이 바로 진리 되신 주님이시요, 자유를 주시는 주님이심을 믿는 자에게는 진리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는 자임을 확신해야 할 것이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