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 바이러스 중간평가 및 경제 전망

864

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시카고)

3월14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지 약 45일이 지났습니다.그사이 미국은 100만명이 넘는 확진자와6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며 큰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당초 예상과 달리 미국은 훨씬 큰 피해를 보고 있지만 지난 6주 동안 실시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효과를 발휘하며 새로운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며 피해가 적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다시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논의가 이어 지고 있습니다.이와함께 코로나 사태 후반부에 전개될 경제적 피해정도및회복속도등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접하게 된 몇가지 전망을 함께 나누어 봅니다.

JP Morgan Chase의 수석 경제학자인 David Kelly박사는 경제가 현 상태에서 회복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합니다.첫단계,엄격한 사회봉쇄,두번째 단계,완화된 사회봉쇄, 세번째 단계,학생들의 등교와 효과적인 치료수단 등장,네번째 단계,백신개발과 완전한 사회봉쇄 해제등이 그 핵심입니다.현재 우리는 이 가운데 두번째 단계를 지나고 있는 동시에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환자의 회복을 약 31%정도 앞당겨 준다는 긍정적인 임상실험 결과도 나오기 시작한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의 현주소는 암울한 모습입니다.우선 경제의 가장 큰 버팀목인 실업율이 크게 상승하였는데 지난 지난 한달 반동안 새로운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2천5백만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 졌던 모든 일자리 숫자를 능가하는것입니다.이에 더하여 소매업 매출은 8.7%가 감소했고 산업생산 지수도 3월에만 5.4%가 감소하였는데 이 같은 수치들은 미 경제가 곧 Recession(경기후퇴)에 진입할 것이라는 신호입니다.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미경제가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과 같은 Depression (경제공황)으로는 빠져들지 않을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그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위원회의 과감하고 발빠른 통화정책과 의회에서 통과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 부양책이 경제의 기초를 든든히 바쳐주기에 충분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귄위를 가진 파우치 국립 전염병 연구소장은 얼마전 이런 말을 언론 인터뷰에서 했습니다. “모든 것은 바이러스가 결정한다.” 즉 경제 침체의 깊이,길이, 회복의 속도등과같이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것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통제되는가에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현재 실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큰 효과를 내고 고온다습한 여름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장을 억제해 주는 동시에 백신개발이 가시권안에 들어온다면 미 경제는 빠른 속도로 회복을 할 것이고, 이와 반대로 섣부른 봉쇄완화와 올 겨울 바이러스의 재 유행이 이어진다면 경제 회복은 그 속도가 지연이될 것입니다.경제 회복의 속도를 우리는 흔히 V, U, W또는 L shape에 비유하는데 V가 가장 빠르고 강력한 회복을 의미합니다.많은 전망들은 이번 사태가 V자가 아닌 U자 형태의 회복을 보일것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이같은 상황에서 세계 무역 기구 (World Trade Organization)는 미 경제회복의 척도가 되는 GDP 변화전망치를 내 놓았습니다.V자 회복의 경우 2020년 미국의 GDP는 -5%를 후퇴하지만 2021년에는 4.8%가 성장하고,U자 회복인 경우 2020년 GDP는 -8.8%가 후퇴하는 반면 2021년에는 8.6%가 상승함으로 V자와 U자 회복 모두 2021년까지는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거의 돌아갈수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미 경제가 -5%만 후퇴하고 회복하는 것이 -8.8%가 후퇴한 뒤 회복하는 것 보다 그 고통이 훨씬 적겠지만 파우치 소장의 말처럼 선택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의 진행상태에 달려 있습니다.따라서 지금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바이러스의 조기 종식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청결유지에 최선을 다할 때 입니다. (Tel: 847-486-9590)